저희 남편은 살이잘찌는타입이고
식탐도 많고 먹는걸 너무좋아해요
배가불러도 음식남는거못보고
꾸역꾸역 다 먹어요
그런부분이 저랑 안맞아서 몇번
말을해봤는데 오래된 식습관이라서
고쳐지지않더라구요
그리고 짜게먹어요 기본 반찬이있는데도
김은꼭있어야하고 밥을다비운후에도
계속 반찬에 손이가요
밥 두그릇은 기본이구요
초코렛과 아이스크림을 너무좋아해서
꼭 애를 하나 키우는 느낌이에요
마트에 장보러가면 초코렛 담는걸 저는
빼내기 바쁘구요
암튼 몸에안좋은거 좀 덜먹었음 해서
좋게타일러봤는데 참다참다 폭발했어요
저녁에 김치볶음밥을 해달라고하더라구요

근데 밥이조금 모자랄거같다고하니 라면을
사오겠대요 그러라고했어요
라면과 햄을 사왔더라구요
김치볶음밥도 그리적은양이 아니었기에
라면하나에 김치볶음밥만 나누어담았습니다

근데 김을또 내놓으래요 김치볶음밥 라면도
충분히 짠데..그리고 왜 사온 햄은 없느냐고
그래서 두개만먹어도 충분한데 김은 반찬없을때
먹자 햄은 낼 도시락 반찬으로 싸주겠다 했어요
그러더니 삐졌는지 입을 삐죽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말해서 반찬이 아깝다
반찬자주하는거 힘들고 식비도 많이든다
오빠너무 많이 먹는거 같다
이렇게 제가 말했더니

자기 충격받았대요 반찬이 아깝다니
자기먹는게 그렇게 아깝냐며
지금 꼬여서 삐져서는 문닫고 안방으로 들어갔어요

저는 거실에나와있구요ㅜㅜ
에휴 진짜 살던 환경, 습관들이 틀리고
안맞으니 이런 사소한것도 힘드네요

제가이렇게까지말한거 이해하는분 계세요?
남편이 저만나고 살많이쪘는데 결혼전에는
다이어트하려고하더니 요즘엔 결혼했다고
완전 될대로되라는 식이예요ㅜㅜ
냉전이좀 오래갈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