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분들 다 보시라고 음식체험기에 올리고 싶었는데 거긴 글작성이 안되네요.

어제 동생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늘 가던 가게에 갔더니 셋째주 일요일이라 문을 안열었길래 서래갈매기 가려다가

막창생각나서 갔거든요.

3인분에 9,900원이라고 앞에 입간판비슷하게 세워놨던데, 솔직히 가격싼맛에 간게 아니라 껍데기랑 막창 같이 먹으려고 갔어요.
서빙하시던 여자분, 안에 계시던 남자분 두분 부부같던데, 주방이모, 알바생 오기전에 저희가 먼저 갔구요. 홀에 한테이블
있었습니다.

3인분이면 둘이서 너무 많지 않냐고 했더니 (무조건 한판 3인분 메뉴밖에없음) 아니라고 두명와서 두판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일단 3인분은 아닌게 되는거죠? 막창한판, 껍데기한판 시켰는데 양 작아요. 늘 가던 껍데기집에 1인분에 5천원인데 거기 1인분 정도 되겠더라구요. 아니면 1인분보다 조금 더 많던가.

뭐 맛은 그냥저냥 먹을만했어요.

그러다 동생이 된장찌개 시켜서 안주겸 먹자길래 알겠다고 된장찌개 하나 시켰더니 밥도 같이 먹을건지 물어봐서 한공기
시켰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서빙해주던 여자분 정말 불친절했고 퉁명스러워서 맘에 안들었는데 다음에안오면되지뭐 라고 생각하고
아무말도 안했는데, 세상에 밥을 차가운걸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동생이 밥뚜껑을 열고 어처구니없어하길래 왜그러냐고 했더니 만져보랍니다.
밥공기가 차갑더라구요. 뚜껑을 열었더니 언제해서 담아놓은밥인지 밥 색깔도 그렇고 미지근한정도면 그냥 먹겠는데
그냥 식은밥, 찬밥이더라구요? 라면국물에나 말아먹을법한 밥.

동생이 정말 기분나빠서 그 여자분 다시 불러서
차가운밥 가져다 주신거냐고 물었더니 아무말도안하고 밥을 홱 가져가더니
주방에 주면서
"이거 전자렌지좀 돌려줘라" 이러더라구요?


그렇게 장사해도 됩니까?
저희동생 직업군인이라 아침에 새벽밥먹고 6시에 출근하면서도 한번도 찬밥 먹여 보낸적 없고, 더군다나 돈내고 밥먹으러와서
찬밥먹게 생겼습니까?

저희는 혹시나 싶었습니다 진짜.
근데 정말로 전자렌지에 데운 밥을 가져오셨더라구요?
그래서 동생이 그 밥 손도 안대서 계산하면서 주방이모가 계산하길래 제가
"차가운밥 가져다주시고 전자렌지 데워주셨죠? 그거 손도 안댔으니까 계산에서 빼주세요."
했더니 주방이모 말이 더 가관입니다.

"해놓은밥이라서 차가운건데"
아니 ㅋㅋㅋ식당에서 찬밥 해놓은거 내다줘도 되는겁니까? 쥐톨만큼 주면서 공기밥 천원 이면 비싼거 아닙니까?
더군다나 찬밥인데?

그래서 동생이 진짜 짜증나서
"다른말 듣기 싫으니까 계산이나 해주세요" 했더니 진짜 퉁명스럽게 "밥값 뺐어요!!" 하고서 나가는데 인사도 안하더라구요?


진짜 장사 그딴식으로 하지마세요.
그런마인드로 무슨 장사를 하겠다고.
당신네들은 식당가서 찬밥내주면 감사하다생각하고 처먹을수있는지 진짜 궁금하네요.

아니면 어려보여서 만만해보였던건지 참나....장유에 거래하는 거래처들 경리아가씨들한테도 소문 다낼거에요.
그 식당 가지말라고. 어처구니없어서 진짜....

사과한마디 안하고 뻔뻔하던 젤미마을 옛날막창!! 반성좀하세요!!     


과연 저희가 손도안댔던 그 밥.
버렸을까요?
분명히 다른테이블에 데워져서 다시 나가겠죠.


음식장사하겠단 사람들이 장사를 그딴식으로 하고있어 진짜 기분나쁘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