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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동차속 할머니 '희망을 찾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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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5-04-22 13:25 조회4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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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희망복지지원단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한 할머니가 몇년째 폐자동차 안에서 쓰레기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니 도움을 달라는 믿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즉시 현장을 찾은 지원단의 눈에는 농로에 방치된 폐자동차와 엄청난 분량의 쓰레기가 눈에 들어왔고, 폐자동차 안에서 웅크린채 잠들어 있는 정 씨(75세) 할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지원단은 할머니에게 대화를 시도했지만 가족 없이 홀로 살아오며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할머니를 설득하는 일은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몇 달 간에 걸쳐 수시로 방문해 대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할머니와 신뢰관계가 형성됐고, 이후 주거이전 프로젝트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지금 할머니는 인근의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지에서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지원단은 농로를 막고 있던 폐자동차를 철거하고, 김해시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 온새로미봉사단과 함께 10톤 분량의 쓰레기를 치우기도 했다. 
 
정 씨 할머니는 "쥐가 나오고 좁은 트럭에서 매일 웅크려 잠을 잤었는데 이제는 허리를 펴고 잘 수 있어 정말 좋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주거 이전 이후에도 지원단은 청력이 나쁜 할머니에게 보청기를 지원했고, 후원물품 연계, 정서적 지지 등 통합사례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는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330-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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