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찾아가는 소프트웨어(SW)교육’을 통해 미래 SW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찾아가는 SW교육’은 SW미래채움 사업의 일환으로, 코딩이 생소한 학생과 익숙한 학생을 분류해 기초·중급과정의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 7월 24일부터 시작된 교육은 8월 말까지 지역아동센터 35개소,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10개교 등 총 49곳에서 실시됐다.

먼저 기초과정은 SW학습에 대한 흥미유발을 목적으로 언플러그드 코딩 등 간단한 코딩교육을 제공한다. ‘언플러그드 코딩’은 전기가 없는 코딩교육을 의미하며, 컴퓨터 언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퍼즐, 보드게임 등의 놀이를 통해 컴퓨터 없이 재미있게 컴퓨터 과학의 개념과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중급과정은 블록코딩, 피지컬컴퓨팅 등을 학습한다. ‘블록코딩’은 스크래치* 등을 활용하여 블록을 조립하듯이 명령어를 조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 효과적인 코딩학습이 가능하다. ‘피지컬컴퓨팅’은 초소형 컴퓨터기판, 센서 등 디지털 기기와 프로그래밍 언어의 조합을 통해 컴퓨터와 프로그램이 동작하는 방식을 학습한다. 간단한 예로 자동차를 조립하여 초소형 기판, 센서 등을 부착하고 블록코딩을 이용해 명령어(장애물이 정면에 있으면 멈춤)를 입력하면 해당 명령어에 따라 작동하는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

* 스크래치 : MIT Media Lab에서 개발한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스크립트를 블록 맞추듯이 연결하여 간단한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만들 수 있음

한편, 경상남도는 연말까지 12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에는 텍스트 코딩을 통한 산출물을 제작하는 고급과정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한 성과를 낸 학생들에게는 SW캠프, 경진대회 참가 및 SW산업현장 견학 등을 지원해 도내 SW 꿈나무들의 진로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창원을 포함한 5개소에 SW체험센터를 구축해 3D프린터, 드론, 로봇 등 다양한 SW콘텐츠의 체험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상남도는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SW강사 육성을 통해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현재 SW교육 강사는 3기에 걸쳐 총 94명이 선발됐다. 도내 미취업청년, 경력단절여성, SW학과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공개모집과 면접을 통해 강사 후보자를 선정하고, 4주간 160시간의 교육 및 강의 시연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했다. 경상남도는 교무 공간 제공, 세미나·워크숍 등을 통해 강사들의 역량강화 및 교육과정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SW미래채움사업은 도내 정보소외계층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혁신인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특히 SW교육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찾아가는 교육과 SW체험센터 구축을 완료해 도내 학생들이 다양한 SW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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