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라인 되려다 척추까지 S라인?
e-좋은중앙병원 척추관절센터 권기영 진료원장
약력
■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고신대학교 부속복음병원 수련
■ 신경외과 전문의 취득
■ 춘해병원 신경외과 과장 역임
■ 길메리 병원(울산최초척추전문병원) 병원장
■ 신경외과 의학박사 진료원장
■ 현 e-좋은 중앙병원 진료원장
■ 국제 디스크 학회지 논문 3편수록
■ 국제 디스크 학회 정회원
■ 디스크 수술 3,000례 집도
봄바람에 옷의 무게는 점점 가벼워지고 노출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겨우내 옷 속에 감춰 놓았던 살들 때문에 다이어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여성들이 원하는 S라인, 건강한 S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곧 척추건강과 직결된다.
인간은 직립보행의 특성을 갖고 있어 모든 일상생활에서 척추에 많은 하중과 스트레스가 가해지게 되고, 이 때문에 구조적인 이상이 발생하기 쉽다.
잘못된 자세가 가장 문제인데, 최근 유행하고 있는 '킬 힐'과 '빅 백'의 유행은 척추에 너무나 많은 하중을 주는 스타일이다.
척추에 대한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경추와 요추 그리고 흉추까지 통증을 불러올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척추 측만증이나 전만증, 후만증 등의 구조 이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척추 측만증은 몸매까지 달라보이게 하므로 다이어트나 몸매교정을 통해 S라인이 되길 원하는 사람들은 더욱 유의해야 한다.
척추 측만증이란 흔히 척추가 좌우로 휘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좀 더 정확히는 앞에서 볼 때 척추가 좌우로 휘어져 있는 변형뿐 아니라, 옆에서 볼 때 척추가 앞뒤로 휘어져 있는 상태의 변형이 일어난 상태를 이야기한다.
이러한 척추 측만증은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다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와 골반은 정면을 보고 있지만 척추는 비스듬해져 한 쪽 등이 튀어나오고 여성의 경우, 양쪽 유방의 크기가 달라 보이게 된다. 또는 어깨의 높이가 달라지거나 허리 곡선이 비대칭적으로 휘어져 한쪽만 잘록하고, 다른 한쪽은 밋밋해 보이는 경우가 있어 옷맵시를 내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척추가 몸의 기둥이라면 골반 뼈는 몸을 지탱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이는 골반이 건강한 몸과 아름다움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골반 뼈가 비뚤어지면 허리뼈는 물론 목뼈까지 비뚤어지고 장기와 주위신경들을 압박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생리통, 생리불순, 소화장애, 변비 증상이 생길 수도 있으며, 또한 골반과 다리 부분의 조직이 약해지면서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붙고 신경 연결로 활동하고 있는 조직의 기능이 저하되어 지방이 쌓이게 된다.
전 국민이 70~80%가 일생 중 한번 이상은 요통을 겪으며 주로 '허리가 아프다'라는 말로 표현하곤 하는데 이는 대부분 척추 질환이나 척추의 기능이상에 의해 발생한다.
요통의 경우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화되기 쉽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의 경우 평소 어깨가 한쪽으로 치우쳐있거나 스커트를 입을 때 자주 스커트가 돌아간다거나, 바지를 입을 때는 두 다리길이가 다르게 한 쪽이 더 끌린다든지, 옆으로 봤을 때 새가슴이나 새우등일 경우에는 일단 척추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가 조기 진단 및 적절한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러한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바른 자세와 적절한 운동이다. 일상생활에서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가능하면 피하고, 특히 장시간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은 절대 삼가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자세가 올바르면 군살이 쉽게 빠지며 자세를 바꾼 후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효과가 훨씬 크다는 점을 잊지 말고 실천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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