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앙병원 심장내과 임수진 과장
인제대학교 부산 백병원 인턴
부산 메리놀병원 내과 레지던트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심장내과 임상강사
역임
왈레스기념 부산침례병원 심장내과 과장 역임
김해복음병원 심장내과 과장역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협력의사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대한 내과 학회 정회원
대한 심장 학회 정회원
한국 심초음파 학회 정회원
어느 날 주변에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였다는 연락을 종종 받곤 한다.
나이가 많아 노환으로 자연사 한 것이 아니라, 한창 일 할 중년의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 가족은 물론이고,
주변사람들 까지 슬프게 하고 있다.
이렇게 갑자기 죽는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 것이 바로 급성심근경색(심장마비)이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의 원인과 급격한 산업화의 진행으로 치열한 경쟁사회가 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어 자율신경계통이 과민반응을 일으키면서 고혈압, 혈소판기능장애,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쳐 관상동맥질
환이 많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 수명은 79.1세로 OECD 기준 평균 수명보다 높다.
평균 여명 이상으로 건강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주요 사망원인인 심장병의 발생기전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몸속의 엔진 심장을 정기점검 합시다."
우리는 평소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항상 관심 있게 점검하고 있다. 약간만 엔진소리가 이상해도 고장 난 곳이 없는지
카센타에 검사를 맡겨 불시에 엔진이 멈추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몸의 엔진인 심장에 대해서는 유독 점검을 게을리 하는 것 같다. 평소 심장이 이상신호를 보내도 감지
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심장이 멈추기 직전에 병원을 방문하여 때늦은 후회를 하는 환자를 자주 볼 수 있다.
급성심근경색 돌연사의 주범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70~80%는 발생하기 전 며칠이나 수주일 전에 대부분 한번쯤은 가슴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치다가 10~20% 가량은 돌연사를 할 수 있으므로 예전에 없는 가슴통증(흉통)이 생기면
협심증인지, 심근경색인지를 판단하기위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근경색의 위험 요소로는 고협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이 있다. 특히 겨울철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우리 몸의 여러 기관 중 교감신경계가 특히 활발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관 내 혈류의 저항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기 쉽다. 따라서 이에 따라 심장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 혈액을 온몸으로 내보내고 받아들이는
심장에 무리가 가게 되고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가 있다. 특히 겨울이 시작되고 첫 추위가 오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환자가 다른 때보다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심장의 이상반응, 쥐어짜는 고통 ‘협심증’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낄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질환은 심근경색 말고도 협심증을 들 수 있다. 협심증 환자가 호소하는
증세는 대부분 ‘가슴이 조인다’,‘뻐개진다’,‘쥐어짜는 듯 하다’,‘뻐근하다’,‘칼로 심장을 도려내는듯 하다’,‘통증이 오면서
식은땀이 나고, 숨이 찬다’는 등으로 통증을 표현하곤 하는데, 가슴 한가운데가 가장 흔하며, 왼팔, 목, 아래턱 등으로 통증이
퍼지기도 한다. 간혹 오른팔이나 등으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있으며, 가슴통증 없이 방사통 만으로 내원하는 환자도 있다.
협심증은 과식, 스트레스, 덥거나 추운 날씨, 흡연, 이른 새벽활동 등으로 악화되기 쉬우며, 빨리 걷거나 언덕이나 계단을
오를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등 주로 육체적 활동 중에 통증이 시작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활동을 멈추고 5~10분 지나면
언제 그랬나는 듯 증상이 사라진다. 협심증에 의한 가슴 통증은 보통 니트로글리세린 이라는 작은 알약을 혀 밑에 넣으면
몇 분 이내에 통증이 사라진다.
1980년대 까지만 해도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전체 심장병의 10~20%에 불과했지만, 요즘은 생활습관의 변화로 이
두 가지가 심장병의 90% 이상을 차지 하고 있다.
의학계에서 언급한 심근경색 발병원인의 절반 가량은 협심증의 악화로 인해 발병되는 만큼 협심증 환자의 경우, 혈관
이 더 좁아져 심근경색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은 보통 잠시 통증이 있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병을 키우기도 한다. 특히 음식물
섭취 후 오는 통증은 위장질환으로 생각하여 엉뚱하게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경우도 있다.
앞서 언급한 증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심장검사를 받아야 한다. 나이가 많거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20~30% 정도는 전형
적인 협심증 통증이 나타나지 않을 수 도 있다.
불규칙한 심장박동 ‘부정맥’그냥두면 치명적
심장내과를 찾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부정맥을 볼 수 있다.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변한 것을 뜻하는 부정맥은 그 종류가
무수히 많고, 증상의 경중 편차가 커서, 어떤 종류의 부정맥인지 병원에서 꼭 확인 할 필요가 있다. 부정맥은 모든 심장질환
에서 생길 수 있고, 가슴이 벌렁거리는 정도의 단순 부정맥에서 그냥 두면 치명적인 심각한 부정맥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심박수가 매우 불규칙해지는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은 호흡곤란,가슴 두근거림, 가슴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혈액의점도가 높아져 뇌졸중이나 다른 심장질환 발병률을 동시 높인다. 증상이 다양한 부정맥은 기존
심장 질환이 무엇이냐에 따라 치료나 환자의 위험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이 있을 때 부정맥 관리는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심장병 예방
심장병의 위험인자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고지혈증과 고혈압, 흡연, 비만, 스트레스를 들고 있다.
식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여 고혈압 및 비만을 해소 하고, 스트레스를 극복하여 심장병 위험요소를 없애야
할 것이다.
다양한 원인으로 흉통이 나타날 수 있고 흉통의 원인을 찾으려면 심장내과 전문의가 직접 병력을 청취하고,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검사, 등을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하고, 경우에 따라 심장 CT 및
관상동맥 조영술을 통한 진단과 질환 상태에 따라 약물요법, 관상동맥 풍선성형술, 스텐트 삽입술 등 중재적 혈관확장
시술 등을 통해 급증하는 심장질환을 치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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