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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야기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포옹이 아이에게 더 큰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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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분홍리본 작성일10-07-28 20:52 조회721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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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에 대한 거부나 금기는 최근 사회의 여러 분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을 터치하지 않는 것은 이미 너무나 일반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최근에는 심리치료사나 상담원조차 점점 상대방에 대한 터치를 금지당하고 있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단 한번 마주 잡아 주는 따뜻한 손길에서 훨씬 더 큰 위안과 위로를 얻기도 하는 것이 바로 사람이다. 그런데 심리치료사가 죽음을 앞둔 환자와 이야기하면서 환자에게 아무런 터치도 하지 않는 채 상담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아무런 터치도 없이 상대방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어 가지는 것이 과연 얼마만큼이나 가능할까? 앞서 오프라 윈프리가 말한 것처럼 그저 눈으로만 보내는 포옹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아차리고 느낄 수 있을까?


아이들 교육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노-터치 정책


터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거부감은 단지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 사이에도 터치에 관련한 법률은 똑같이 적용된다.

이제 아이들이 장난으로 생각하고 친구들끼리 하던 행동들도 많은 경우 성추행이나 성폭력으로 재분류되고 있다. 이것은 고작 8살짜리 아이조차도 자신의 성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까지 가고 말았다.


1996년 9월, 당시 조나단은 8살로 노스캐롤라이 나(미국 남동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주) 렉싱턴에 있는 초등학교의 1학년이었는데, 선생님은 조나단이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경찰에 고발했고, 조나단을 하루 동안 교실 밖으로 쫓아 내는 벌을 내렸다.

그런데 조나단이 저지른 성폭력이란 교실에서 친구의 뺨에 뽀뽀를 한 것이 고작이었다.(조나단의 부모는 영화제작사로부터 이 사건을 영화로 만들어 보자며 10만 달러의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10대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과거 부모나 친척들로부터 일상적으로 받았던 애정 어린 터치를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교사들은 더 이상 학생들을 터치하지 않으며 심지어 체육 시간에 학생의 발에 쥐가 났을 때 손수 마사지를 해주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던 교사의 다정어린 손길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


원래 노-터치(No-Touch) 정책이 의도한 것이 ‘좋은 터치’를 없애려는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보다는 아동 학대와 성폭력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도 부정적인 종류의 터치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성폭력 사건도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 다시 말해 노-터치(No-Touch) 정책이 아동 학대나 성폭력 같은 부정적인 행동을 없애는 데는 별로 효과가 없었다는 뜻이다. 

오히려 노-터치 정책 때문에 아이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터치를 빼앗기게 되었고, 이 때문에 아이들은 또 다른 모양의 터치를(각종 약물중독, 난잡한 성 생활 따위) 찾게 되어 오히려 사회는 점점 더 불안해지고 불행해지고 있을 뿐이다.

사실 10대 청소년들이 교실에서 친구들과 유난히 몸을 많이 부딪치는 장난을 하고 나아가 성적인 난잡함이나 섭식 장애와 같은 여러 가지 중독적 행동을 보이는 것 역시 터치 부족과 관계가 있다. 이러한 행동들은 또 다른 모양의 터치이고, 이것은 부족한 터치를 보상받으려고 하는 아이들의 무의식적인 행동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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