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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소재도 쓰게 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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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부모 작성일10-07-27 14:36 조회646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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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소재도 쓰게 해보라"


----------일기쓰기 지도는 이렇게-----------


내게 글쓰기를 배우러 오는 아이들중엔 일기를 쓸 때면 머리부터 책상에 박아 버리는 녀석이 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할 때 생기는 두통때문이다. 특히, 일기라면 󰡒쓸 말이 없다󰡓며 징징거린다. 언제 부턴가 아이들의 부담스러 󰡐숙제󰡑가 되어버린 일기. 새 학기가 다가오면서 고민이 되는건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일기를 쉽고 재미있게 쓸수 있을까?

우선, 그 날의 아주 사소한 느낌들을 쓰게 한다. 일기는 거창한 글이 아니다.
󰡐난 별로 먹은 것이 없다. 우리 동생은 밥을 많이 먹지만 다음부터는 밥을 잘 먹겠다고 다짐 했다.
󰡑 이렇게 특별한 일 없이 하루를 보냈다며 투덜거리는 아이가 있다면 󰡐밥󰡑에 대해 써보라고 권해 보자. 화장실에서 있었던일, 양치질하면서 느낀 점 등 아주 사사로운 일과들이 일기의 주제가 될 수 있다.

둘째, 그날의 특별한 일이 있으면 반드시 기록하게 한다. 아빠.엄마의 생신날 있었던 일, 정월 대보름에 까먹은 땅콩맛, 발렌타이데이라고 초콜렛을 사는 아이들, 벗꽃축제가 열린거리, 운동회날 있었던 일 등 특별한 경험을 한 날의 느낌을 물어보고 글로 써보게 한다.


무엇보다 일기는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써야 한다. 얼마 전 자신의 일기를 책으로 펴낸 강아람이란 어린이는
󰡐오줌싼 거 일기로 쓸 수 있어?
󰡑(산하) 라는 책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 오줌 싼 이야기도 일기에 썻다.
󰡐앗, 아의 실수󰡑라는 제목의 일기가 무척 재미있다.

󰡐드디어 알림장을 쓰는 시간에 오줌을 참지 못해 싸 버렸다. 오줌을 닦는데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았다. 화살이 내 심장을 뚫는 것 같았다
󰡑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쓴 일기가 감동을 준다. 일기 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있는 그대로는 쓴다기 보다는 뭔가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일기의 종류를 활용하는 것도 일기 쓰기를 즐겁게 하는 한 방법이다. 아이들이 날마다 쓰는 생활일기 외에도 그림일기, 감상일기, 기행일기, 동시일기, 관찰일기, 독서일기, 편지일기, 사육일기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이름을 붙이면 새로운 일기들이 얼마든지 탄생한다. 저축일기, 상상일기, 경제일기, 환경일기, 용돈일기 등. 아이가 특별히 관심을 갖는 분야를 살펴본 뒤 새로운 일기장을 만들어가면 글쓰기의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일기 쓰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됐다면 이제 󰡐잘󰡑 쓰는 방법을 고민해보자. 일기도 하나의 습작이기 때문. 우선 일기의 짜임새를 생각한다.
쉬운 방법은 세 부분으로 나눠 첫 부분엔 겪은 일의 동기를, 다음엔 과정을 끝에는 느낀 점을 쓰는 것이다.

육하원칙을 사용하는 방법도 좋다. 신문이나 방송, 잡지에 기사를 쓸 때 사용하는 육하원칙은 일기의 내용을 알차게 쓰는데 도움이 된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를 쓴 뒤 어떻게, 왜 그랬는지를 자세히 쓴다.

대화체도 적절히 구사하면 일기가 맛깔스러워진다.
󰡒일러 봐, 일러 보라고!󰡓 처럼 대화체를 일기 맨 앞에 쓰거나 중간중간에 사용하면 겪었던 장면이 생생하게 살아나서 글이 싱싱하고 재미있어진다.

마지막으로 의태어나 의성어를 폭넓게 활용한다. 푹푹, 깔깔깔, 부우웅, 으악, 쌩쌩, 쫙, 뒤뚱뒤뚱 같은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면 글의 내용이 또렷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하기에 좋다. 이쯤 되면 일기장을 앞에 두고 󰡒엄마가 불러! 받아서 일기 쓰게󰡓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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