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방법에 있어서...
어떤 것이 좋고 나쁘다의 관점이기 보다...
정독, 다독, 통독...다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어요.
단지 각 영역이 발달하는 나이나 또는 필요한 상황에 따라 조금씩 중요도가 달라지는 것같아요.

그래서 그저 방법적인 면에 있어서 저의 경우를 함께 나누면 좋을 듯 해서
글을 올립니다.

일단...
아이가 어렸을 때는 다독을 중심으로 잡고 제가 읽어주면서 통독과 이해가 동반되는 정독이 뒷받침 되도록 해주었습니다. 일단은 많은 책을 접하며 책에 대해 재미있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려는 목적과 또 아이가 좋아하는 책의 유형을 다양하게 만나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 다독에는 읽었던 책을 또 읽어주는 것도 포함됩니다....일단 중심은 다독이었고, 읽을 때 아이가 어려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해가 가능하도록 부수적인 설명을 나름 재미있게 하면서...그렇게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조금 자라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아이에게는 조금 글밥이 긴 책에 대해 통독을 요구하고 저는 정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즉, 일단 아이가 읽기 자체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는 과정을 가졌지만 그것이 아이에게 책 내용을 이해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기에 반드시 다 통독을 한 책에 대해서는 제가 다시 읽어주면서 정독이 되는 과정을 겪도록 해주었습니다. 반대로 제가 먼저 이해가 되도록 읽어주고 난 후 아이에게 다시 읽도록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초등학교 입학...아직은 두번째 과정으로 저 학년까지는 조금 더 지속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학교에서 독서록을 쓰기도 하고 글쓰기도 요구하는 단계이기때문에...살짝 병행하는 것은...
책을 읽고 함께 독후활동을...아이가 책의 내용이나 흐름을 잘 기억하는지에 대한 것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상가지나무 같은 것으로 책 제목을 가운데 적고 다른 가지에는 등장 인물이라는 주제로 가지치기를 하고 다른 가지에는 커다란 줄거리를 중심으로 잔가지 내용을 적고 이 외에도 느낀 점이나 기타의 제목으로 가지치지를 합니다. 물론 아직 어려서 그 가지가 세밀하거나 내용이 아주 정교하지는 않지만 기억나지 않을때는 그 내용만 다시 살펴볼 수도 있고 또 한 번 더 읽게 되면 일고나서 첨부되는 내용이 있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아들입니다. 생뚱맞게 무슨 소리냐고요? 이렇게 하는 것이 엄마의 지도법이지 아이가 아주 좋아서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지 방법에 있어서 아이가 할 수 있도록 작은 재미를 끌어내는 것이 저의 역할 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보고 혼자 적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형식으로 하나씩 채우기를 한다던지...줄거리에 있어서는 아이 한 번 나 한 번을 통해 연결하는데 마지막 결론을 말하게 되는 사람이 지게 되는 과정을 통해 마무리 전에 생각나는 줄거리를 내용흐름에 따라 이야기 하게 하는 것 등이네요.
물론 모든 책에 이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책 중 제가 생각하기에 후에 계속 다시 찾아봐야 할 것에 대해서는 그저 아이가 읽는 수준만큼으로 통독과 정독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다독에 초점을 두고요...
지금 학년에서 또 아이의 지금 수준에서 소화할 수 있는 내용인 경우에는 그렇게 과정을 해보고 있네요.

언젠가....
아이 스스로 다독 속에서 통독을 이루고 통독하는 가운데 정독이 함께 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그저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두 손에 책이 즐거움이란 이름으로 항상 함께 할 수 있었으며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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