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고교 과정의 과학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이들 과학영재가 배울 교재가 궁금하다. 현재 대학교수.교사들로 구성된 연구진이 교재 개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이 배울 과학교재는 전자교재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전자교재들이 대부분 부교재나 학습보조 도구였던 것과는 달리 주 교과서다.
과목은 수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정보과학.첨단과학 등 크게 7개. 이들을 세부 전공별로 나눠 21개 과목이 전자교재로 개발된다. 주로 이공계 대학 2학년이 배우는 정도로 교재 수준이 높다.그래서 이 교재들은 심화 학습용이다.

교재의 특징은 컴퓨터와 인터넷.전자기기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수시로 컴퓨터로 대화할 수 있고, 원하는 자료를 공부 중에 다른 웹사이트 등에 가서 찾아 볼 수 있게 꾸며진다.
기존 종이 교재가 평면구조이면서 일방향성이라면, 이 교재는 입체적이며,양방향이다. 이는 학생 혼자서도 생각하고, 특정 과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최첨단 교재로서 역할을 가능하게 한다.

유기화학 실험을 들어가보자. 화합물의 치환반응을 공부하는 단원에서는 이 반응에서 가장 중요한 화학물질이 치환되는 속도와 그 구조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에틸브로마이드(C2H5Br)와 사이아나이드(CN)를 치환한다 고 하면 이 반응은 사이아나이드가 천천히 에틸브로마이드를 공격한 뒤 나중에 그 속도가 빨라진다. 또 그 구조는 5각형에서 사면체로 바뀐다. 그동안 이런 치환반응의 전 과정을 실험실에서는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또 교실에서는 화합물 구조모델로 설명을 해 왔는데 뒷줄의 학생은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생물 과목을 들어가보자.이 과목에서는 멘델의 실험이나 체세포복제 등을 가상실험해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등이 같이 제공된다. 학생들은 필요하면 대학교수의 웹사이트로 가서 체세포복제에 대한 자료를 더 찾아 공부할 수 있다.

교사가 강의하는 것이 아니고 학생 스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도록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교수진은 말한다.

교사가 강의하는 것이 아니고 학생 스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도록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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