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딸아이가 3,4월 두달을 잘 다니더니
지난주부터 울면서 가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학교도 영어학원도 다 힘들다고 막무가내로 우는데...
너무 걱정이되서 학교랑 학원이랑 다 상담을 해봤는데요

선생님들은 애가 너무 똘똘하게 수업도 잘하고 발표도 잘한다고...
전혀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보이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7살때 영어유치원을 다니면서 원어민 선생님과도 수업을 잘하고
집에서도 정말 똘똘하게 자기 할일하면서 학습지같은것도 잘 알아서 하는
아이였는데... 갑자기 학교랑 학원을 두려워하는것 같아요.

혹시 나쁜일이 있었는지 누가 괴롭히는건 아닌지 잘 설득하고 물어봤는데
그런건 아니라네요...

그러면서 아침이 되면 또 울면서 배가 아프다는 둥...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근데 또 집에 돌아올때는 기분이 괜찮게 돌아와요...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하시는데 뭐가 문제라서 가기 싫어하는건지...
평소에 감정기복이 심한것도 있어요...

마음이 너무 여리고... 그런 반면에 참 성실하고 그런데... 학교의 규칙이나
수업시간 가만히 앉아서 40분동안 공부를 해야하는게 힘든건지...

도무지 엄마인 제가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말로 설득해도 그때뿐이고 혼을 내도 그때뿐이고...
어떤 방법으로 아이가 학교와 학원에 잘 적응할수 있을지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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