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고학년기)성교육 가이드

초등학교 고학년기(11~13세)

이 시기의 아이들은 제법 어른스러워지려 하고 독립적이고 싶어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동성 또래 집단 안에서 특별히 가까운 친구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여러 정보와 이성에 대한 궁금증을 나누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가정 내에서 부모의 의견에 맞서기도 합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여 대수롭지 않은 일에 몹시 화를 내기도 하고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활발히 가족들과 어울리기도 합니다. 도무지 좀잡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에게 어느새 사춘기가 다가온 것입니다. 아마도 부모들보다 아이들 자신이 자기 마음의 움직임과 몸의 변화를 어리둥절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개 때문에 이 시기의 성교육은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며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춘기를 맞아 성숙하는 과정에는 상당히 개인 차이가 았습니다. 대개
11세에서 14세 사이에 변화가 시작되지만 10세부터 시작되는 아이도 적지 않으며 14세가 지나야 겨우 변화를 보이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마다 몸에 대한 관심이 다양해요

이 시기의 아이는 자기와 다른 성별보다는 자신의 성별과 성기의 변화 등에 대해 많은 흥미를 느낍니다. 그래서 여자아이는 언제쯤 월경을 하게 될지, 언제쯤 가슴이 볼록해져서 브래지어를 하게 될지, 갑자기
커지는 엉덩이가 왜 그런것인지에 대해서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들은 자신에게 변성기가 언제쯤 오게 될지, 포경 수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수염은 언제 나서 면도를 하게 될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팬티가 왜 축축하게 젖어 있는지 등 여러 가지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이때는 아이의 온 신경이 사춘기 몸의 성 발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수치심을 느껴 몹시 부끄러워하면서 공중목욕탕처럼 사람이 있는 곳에서 옷 갈아입기를 지나치게 싫어하기도 합니다. 어런 수치시미은 그렇게 오래 계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아이가 정신적으로 성장하여 자기몸에 대해 의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이를 잘 씻어 주기 위해 욕실에 같이 들어가는 엄마도 아이의 부끄러워하는 감정을 생각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이 혼자 씻은 몸이 덜 깨끗하더라도 못 본 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자신의 몸에 전혀 관심 없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의 변화를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변화가 많고 계속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펌-서울 청소년 성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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