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물수건이나 물티슈로 얼굴을 닦는 행동 외에도 별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결과적으로 피부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가볍게 손을 닦으라고 나눠주는 물수건을 손 뿐 아니라 입가와 얼굴의 먼지와 땀을 닦는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남성들은 뜨거운 국물이나 탕 종류의 음식을 먹으며 땀이 나면 물수건으로 얼굴 전체를 닦아내는 일이 빈번합니다. 물수건은 흘린 음식물을 닦아내거나 지저분한 테이블을 훔쳐내는 행주로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물수건이 일회용 사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재활용되기 위해 과도한 화학세제 등을 사용하는 세탁과정에 있습니다. 물수건을 더 하얗고 깨끗하게 보이려고 발암물질인 형광증백제를 사용하는가 하면 충분히 헹구지 않아 음이온계면활성제 성분이 남아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러한 화학성분들은 연약한 얼굴 피부에 염증이나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잘못 사용해 눈에 닿을 경우 눈병에 걸릴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얼굴 세안을 하기 전 손을 먼저 씻는 것이 순서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손을 씻지 않고 바로 손에 비누칠을 한 후 얼굴에 비빕니다. 이럴 경우 손에 있던 더러운 먼지들이 비누와 섞여 얼굴에 묻어 세수를 하나마나입니다. 반드시 비누로 손을 청결히 씻은 후 거품을 충분히 내어 얼굴 세안을 해야 합니다.

얼굴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거나 까만 블랙헤드가 생겼을 경우 때수건으로 얼굴을 박박 미는 경우다 허다합니다. 때를 밀면 묵은 각질뿐 아니라 피부 보호 각질도 함께 벗겨져 피부는 예민해지고,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또 때수건으로 피부에 계속 자극을 주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면 얼굴의 모세혈관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각질이 생겼을 경우에는 얼굴전용 스크럽제를 사용하여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에 때가 끼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넷째, 뜨거운 물로 세수하기

빨래가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에서 때가 잘 빠지듯, 피부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뜨거운 물로 세안하면 피부 수분 증발로 얼굴이 건조해지고 모공이 넓어져 피부가 쳐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미지근한 물에 세안하고 마지막은 찬물로 헹궈 모공을 좁혀주어야 합니다. 또 사우나나 찜질방처럼 온도가 높은 곳에 있으면 모공이 확대되면서 피지가 많이 배출됩니다. 따라서 잦은 사우나 출입은 자제해야 하며, 사우나 후에도 찬물로 세수해 모공을 좁혀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눈을 무의식적으로 자주 비비는 습관은 눈가 잔주름과 다크써클을 촉진시킵니다. 잦은 눈화장 역시 잔주름의 지름길. 눈 주위의 연약한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 눈썹이나 쌍꺼풀 사이에 낀 화장 잔여물도 노화의 원인이 되므로 순한 아이전용 리무버로 깔끔하게 닦아냅니다.

화장품을 바를 때에는 항상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쓸어 올리듯 발라야 합니다. 위에서 아래로 밀어내거나 양손으로 얼굴을 비벼 바르는 버릇은 피부를 처지게 만듭니다. 심술보처럼 피부가 처지고 싶지 않다면 당장 화장품 바르는 습관부터 고쳐야 합니다.

일곱째, 화장 지울 때 오래 문지르기

클렌징 크림을 오래 문지르면 화장이 잘 녹아 클렌징 효과는 물론 마사지 효과까지 함께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이는 큰 오해. 색조 화장이나 파운데이션의 경우 클렌징 크림으로 오랜 시간 문지르면 색소가 피부 속으로 스며들어 오히려 색소 침착과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1분 미만으로 문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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