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경제가 올해 3분기까지 4.6% 정도 망가져버리는 과정에서도 우리나라 경제는 3분기 들어 전기 대비 2.1% 늘어나는 등 참 대단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수출 역할이 굉장히 컸습니다. 우리 수출기업이 이런 어려움에서도 불과 반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간 것을 보면 우리가 저력이 있고 어려운 환경이나 여건 변화에 적응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무역의날'을 앞두고 열린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수출기업이 코로나19 극복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특히 중소 수출기업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에는 17~18% 정도 됐는데 지금은 19.4%까지 올라갔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록다운되고 많은 피해를 보며 수출길이 다 막힌 상태에서 중소기업들이 이를 뚫고 수출했다는 점이 참 대단하다"고 평가했다.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하지만 위기에서도 우리 수출기업은 김 회장 평가처럼 놀라운 실적 방어력을 보여줬다. K수출의 힘을 여실히 확인한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 수출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507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한 올 2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나 급감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하며 연말까지 4년 연속 수출 50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요 선진국 대비 국내 수출 감소폭이 작았다. 올해 1~8월 누적 기준으로 중계무역국인 홍콩과 네덜란드를 제외하면 우리 수출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4월 전년 대비 25.6%까지 줄었던 수출은 9월에 플러스 전환(7.3%)에 성공했고 10월 이후 일평균 수출액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 같은 수출 선전으로 3분기 순수출 경제성장 기여도는 3.7%포인트를 기록해 -1.4%포인트로 부진했던 내수를 만회하고 경제 회복을 이끌었다.이 같은 수출 회복은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헬스, 친환경차 등 8대 신산업이 이끌었다. 올해 1~10월 중 바이오헬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7%나 늘어나며어린이보험사상아파트화재보험처음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뒤이어 친환경차(23.7%), 차세대암보험비교반도체(12.1%) 등 수출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수출 반등을 견인했다. 바이오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 수혜를 받았다. 여기에 전기차는 유럽 환경규제 강화로 큰 폭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 수출은 국가별로 볼 때 영국(864.0%), 프랑스(140.5%), 독일(87.2%) 등에서 크게 늘었다.반도체 산업은 역시 우리 경제와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이른바 '언택트' 시대 도래로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며 서버용 수요가 증가하고 3분기 들어 모바일용 수요까지 가세하며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던 것에서 올해 10월 전년 동기 대비 9.0% 상승으로 반전했다.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른 수출 호조도 이어졌다. 비대면 산업, 홈코노미 관련 제품 수출이 대표 사례다.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며 수요가 늘어난 컴퓨터 수출은 올해 10월 누적 기준 70.9%가 늘어났으며 농수산식품(3.3%), 냉장고(16.3%) 등 홈코노미 관련 제품 수출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K방역을 앞세운 방역 관련 제품 수출 또한 수출 견인 원동력 중 하나다. 올해 10월 누적백내장수술기준 진단키트 수출은드림렌즈전년 동기 대비 7배 넘게 늘어난 1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그뿐만 아니라 '메이드 인 코리아' 영향력이 수출 전반에서 강해졌다. 주요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제품 점유율이 전반적으로 올라간 것이다. 말레이시아 전체 수입 중 우리 제품 점유율은 지난해 4.47%에서 올해 7.23%로 2.76%포인트나 올랐다.이 밖에 싱가포르(0.72%포인트), 대만(0.50%포인트), 미국(0.12%포인트), 일본(0.11%포인트) 등 주요국에서 한국산 점유율이 올라갔다. 이를 방증하듯 올해 1~9월 대미 컴퓨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어난 34억5400만달러를 기록해 주요 수출창원출장안마품목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중소기업마산출장마사지수출 선전도 눈부셨다. 올해 1~9월 중 중소기업 수출은 2.9% 감소에 그치며 같은 기간 대기업(-10.5%), 전체 수출(-8.6%) 대비 크게 선전했다. 방역 제품과 비대면 디지털 장비 등이 국내 중기 주요 수출 품목이다.[기획취재팀 = 한우람 기자 / 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박윤구 기자 / 박재영 기자 / 최근도 기자]▶ 3월 폭락장에 주식 쓸어담은울산출장마사지개미…현대차로 118% 벌었다▶ "집값 난리났슈~" 1년새 세종 41%·대전 16% 뛰었다▶ 한반도실버암보험해수면 30년간 9㎝ 상승…10년후 전체면적 5% 잠길 우려▶ 제네시스·BMW도 출격…전기차 고객은 설렌다▶ "집 몇시에 샀나" 별걸시흥간판다 조사하는 부동산원[매일경제 모바일 서비스 | 페이스북] [매일경제 구독신청] [오늘의 매일경제][ⓒ 매일경제 & m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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