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中정부 전폭지원에 하이난免 위협적 성장…중국 CDFG, 상반기 전세계 1위로]한국 면세업계가 코로나19로 주춤한 사이 중국 면세점이 국가의 전폭적 지원 하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그동안 한국 면세업계는 큰손인 중국 따이궁(代工·대리구매상)에 매출을 사실상 의존해온터라, 이들이 하이난으로 빠지면서 점차 한국을 찾지 않을 가능성에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면세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업황이 고사 직전에 이르렀다. 한국면세점협회 조사 결과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2조2847억원으로 최고점을보험비교찍은 뒤 코로나19가 발발하며 지난 4월 9867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정부 지원 대책 등에 따른 내수 판매, 제3자 반송 등이 이뤄지며 매출이 소폭 회복됐지만, 지난 10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문제는 한국 면세업계 위기를 틈타 중국이 국가적으로 면세점 키우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중국은 한국 등으로 외화가 반출되는암보험걸 막기 위해 2011년 중국 최남단 하이난을 내국인 면세 특구로 지정하고 육성해왔는데 올 들어 전폭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당국은 하이난을 방문한 내국인이 본토로 복귀한 후 180일간 온라인으로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연달아 지난 7월엔 하이난에서의 연간 1인당 면세 쇼핑 한도를 3만 위안에서 10만 위안(약 1700만원)으로 늘렸고, 쇼핑 횟수 제한도 없앴다. 면세상품 품목도 38개에서 45개로 늘렸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세계 면세점 순위 '톱3'은 스위스와 한국이 차지했지만 중국이 치고 올라오면서 올들어 순위는 크게 요동쳤다. 지난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9월 면세 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 중국면세품그룹(CDFG)은 지난해매출액 기준 전세계 4위에서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 193억1000만 위안(3조2253억원)을 기록해 전 세계 매출 1위 면세점에 올랐다. 하이난에서만 CDFG 매출의 절반이 나오면서다. 반면 지난해 2위였던 롯데는 3위로, 지난해 3위였던 신라는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중국 면세점 성장은 우리 면세업계에 위협이다. 그동안 국내 면세업계는 사실상 중국 따이궁들이 먹여살려왔다. 코로나19 확산 전, 따이궁은 시내면세점 매출의 70%, 공항을 포함한 면세점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일반 관광객 매출이 급락한 현재 따이궁 매출 비중은 70~90%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태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중국 면세 시장 규모가 성장한다는 건 보수적으로 봐도 70%의 소비가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므로 국내 면세사업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면세 업계의 고심이 커지는 건 이 때문이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업계가 마진을 크게 줄여가면서까지 따이궁 유치에 나서며 방어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면세점은 '규모의 경제'가 중요해, 직매입시 많이 구입해와야만 더 저렴하게 팔 수 있다. 단순히 따이궁 매출을 잃는 걸 넘어서 경쟁력까지 잃게 될 수 있어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면세업계는 정부가 제공해주는 지원책에 더해 추가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면세점들에게 주어진 정부의 지원책은 '장기 재고품 내수 판매'와 '무착륙 관광비행 면세 구입 허용' 등이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 2일 면세사업자가 재난으로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우 특허수수료를 깎아주는 내용의 관세법 개정안을정관출장안마통과시켰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600달러에 멈춰 있는부산출장안마'내국인 면세 한도 인상'이나, 2~3년 뒤 해외출국을 가정하고 면세품을 구입하도록 하는 '면세한도 가불제' 등 선제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며 "가장 급한 건 이달 말 종료되는 '제3자 국외 반송 지원책' 연장"이라고 말했다. 제3자 국외반송은 국내 면세점이암보험해외 면세사업자에게 세관 신고를 마친 면세물품을 보내주는 한시적어린이보험비교제도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으로코워크입국하기 어려워진 중국의 기업형어린이보험비교따이궁들이 입국 없이도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어 몇 안부천간판되는 대안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달말로 '제3자 국외반송'을 종료하고 다른 추가 지원책을 마련한단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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