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토론방 > 이슈토론방 > 인제대·동아대, 병원 짓는다며 산 땅 10년 넘게 방치

본문 바로가기
이슈토론방

인제대·동아대, 병원 짓는다며 산 땅 10년 넘게 방..

페이지 정보

작성자 Sanchez 작성일14-01-09 19:05 조회1,215회 댓글0건 주소복사  내용복사  즐겨찾기 

첨부파일

본문

인제대·동아대, 병원 짓는다며 산 땅 10년 넘게 방치
( 2014-01-09 15:10 )

경남 김해지역 택지개발지구에 있는 대학병원 건립 예정 부지들이 10년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다.

9일 김해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본부에 따르면 인제대 백병원과 동아대병원이 17년 전과 13년 전에 병원을 짓겠다며 땅을 매입하고는 지금까지 착공하지 않고 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1997년 11월에 김해시 삼계동의 3만 4천139㎡를 141억 6천800만원에 사들였다.

이 땅은 김해 북부 택지개발지구의 일부다.

당시 김해시는 백병원 종합의료센터를 짓겠다는 학교법인의 요구를 받아들여 용지 매매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법인은 대학병원을 여태껏 짓지 않고 있다.

이 터는 지역 주민의 축구 아침모임 운동장과 텃밭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잡풀이 무성한 가운데 컨테이너들이 놓여 있고 생활 쓰레기가 곳곳에 버려져 있다.

학교법인은 병원 건립 포기 의사를 밝혔다.

학교법인과 인제대는 1998년 외환위기 후 병원 경영 악화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종합병원을 짓더라도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소병원의 경영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인제대 측은 부지 재매입 등 해결책을 모색해 달라고 김해시에 요구한 상태다.

학교법인 동아학숙은 2001년 5월 김해시 대청동 장유택지개발지구에 동아대 부속병원을 짓겠다며 1만 695㎡를 39억5천700만원에 사들였지만 13년이 지나도록 착공도 하지 않고 있다.

동아대 부속병원 건립 예정지도 텃밭 이용의 흔적이 있는데다 잡풀과 쓰레기가 뒤섞여 미관을 해치고 있다.

부지 경계를 표시한 울타리에는 사유지임을 알리며 '소유자 허락 없이 무단 침입하고 쓰레기를 버리거나 농작물을 경작하면 처벌받는다'는 내용의 경고 표지판만 덩그러니 나붙어 있다.

동아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인 플랜이 있지만 당장 투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당분간 투자할 여력이 없으며 여러 사정상 이른 시일 내에 투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해시 도시계획과 담당 공무원 강삼성씨는 "도시계획의 토지 용도에 종합의료시설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바꾸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역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면 대학 등이 운영하는 종합병원이 필요하다"면서 "이 때문에 종합의료시설 용도는 유지해 나갈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김해시는 의료시설의 토지 용도를 고수하고 학교법인은 투자를 아예 포기했거나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학병원 건립 예정지들은 당분간 빈터로 방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터넷언론사 등록정보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아00028

제호 : 장유넷

등록년월일 : 2006-06-09

발행년월일 : 2006-06-09

편집인 : 박동현

편집인 : 박동현

사업자등록정보

주소 : (50989) 경상남도 김해시 번화1로84번길 34, 305호(대청동, 네오프라자)

사업자등록번호 : 615-81-44060

상호명 : 주식회사장유넷

TEL : 055-313-9924~5

FAX : 055-313-9922

E-mail : jsinmun@daum.net

웹하드 : 바로가기(jangyunet/3139924)

계좌번호 : 농협 817041-51-002964


Copyright © 2003-2012 by Jangyu.net All Rights Reserved.
* 장유넷의 모든 내용과 포맷의 저작권은 주식회사장유넷에 있으며 무단 도용을 금합니다.*
Since 1997. 07

40686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