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대 보험금 노린 ‘엽기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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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엽기 작성일10-02-13 04:53 조회1,721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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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는 12일 노숙인을 유인해 불에 태워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 등)로 최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그의 아내 여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39분 서빙고동 강변북로 고가차도 밑에서 “술 한잔 하자”며 노숙인 이모(39)씨를 승합차로 유인해 소주 3병을 나눠 마신 뒤 이씨가 뒷좌석에서 잠든 사이 조수석에 있던 옷가지에 라이터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지나가던 택시운전자가 이를 발견, 119로 신고해 불은 바로 꺼졌고 이씨는 연기 흡입으로 기도만 다쳤을 뿐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조사 결과 최씨는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해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자 연고가 없는 노숙인을 물색해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꾸며 8억원의 보험금을 타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불에 완전히 타더라도 뼈에서 DNA 추출이 가능하다”며 “완전범죄가 불가능한 최씨의 어리석은 범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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