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4일째 서로 말도 안하고 남 보듯 하고 있습니다...

싸운 이유는 ...

둘째아이의 밥먹는 태도때문에 전부터 화가 났었어요...

한번 먹을때마나 빨리먹어라라는 말을 20번도 넘게 합니다...

한숟가락 먹고 TV보고 한숟가락 먹고 딴짓하고 제가 쳐다보고 있으면 입에만 넣고 우물거리지 않습니다..

속으로 이게 배가 불렀군... 합니다...

아무리 내 자식이지만 안되겠다싶어 한번만 더 그러면 두고보자하고 있었습니다..

저녁때 떡국을 해서 먹으려는데 둘째가 난 떡국싫은데 하길래 그럼 넌 먹지마 했더니

너무나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네~~~하더니 눕더라구요...

하도 기가차서 넌 앞으로 엄마가 해주는 음식먹지마하고 굶겼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남편이 와서 애를 굶기면 어떡하냐며 떡국국물에라도 밥말아먹이지..랍니다...

순간 아무것도 아닌 그 말에 화가나서 애들앞인것도 무시하고..자긴 입다물고 가만 좀 있어라..했죠..

아차싶었지만 모른척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제 합리화하기 바빴습니다...

자긴 내 말만하면 꼭 토를달더라...  애 앞에서 왜 애 편을 드냐....  내가 생각없이 그랬겠냐...

알지도 못하면서 웬 말이 그렇게 많어..... 그렇게 신경쓰이면 앞으로 애들은 자기가 봐....

그리고 지금까지 말안하고 있습니다....

사실 남편도 화가 많이  났을거라 생각은 하지만 ....  내가 잘못한거 알지만 먼저 말을 걸어줬으면 좋겠는데..

서로 자존심때문에 먼저 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고민스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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