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어머님과 별 문제가 없긴 하지만...
저희 집에 오신 시어머님의 모습을 보다 보면 이게 정말 친정 어머니하고 차이구나..
싶어요~저희 시어머니 저희집에 있을때랑 아가씨 댁에 갔을때랑 너무 틀려요~
일단 저희 집에 오실때는 빈손으로 오십니다...아가씨 집에 가실때는 이것 저것 싸들고 시골에서 올라오시고...심지어 저희집에 남는거 안쓰는것 없나 열심히 찾으셔서 가져다 주십니다...
그리고 가실때는 빈손을 가득 채워서 가시지요~아가씨집에선 빈손으로 가고...^^;;
다들 동감 하시나요? 시어머님 오시면 하루내 거실 티비 리모콘 붙들고 안자서 쇼파에 누워서 내내 혼자 웃었다 드라마 보면서 혼자 말 하시면서 식사 때 되면 차려진 밥 먹고...또 그자리로...
그러나 아가씨 집에서의 울 시어머니...한번도 그런 모습 본 적없습니다...
늘 쇼파는 사위에게 딸에게 앉게 하시고 티비도 늘 사위한테 맞혀서 보십니다..
우리집에 있을때...아침 7시부터 시간대 별로 드라마에 토크쇼에 밤 11시까지 완전히 리모콘을 끼고 계시는데...지금도 혼자 티비 보면서 깔깔 거리시는데...어찌나 미운지...
외출도 못하고...ㅜ.ㅜ 서재에 갖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써요~
또 저희 집 오시면 당신이 당연히 안방 차지 하십니다...침대 생활하다가 바닥에서 자면 얼마나 배기고 힘든지 아시지요? 아가씨 집에 가서는 늘 애들방 아니면 서재에서 주무시면서...왜 아들네 집에 오면 안방에서 주무셔야 하나요? 이야기 하다보니 너무 길었네요...
암튼 아들네 집에서는 왜 이렇게 어머님을 당당하신지.... 저두 저희 집에서 귀한 딸인데...
어머님 딸 반만 생각해 주십시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