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숙完熟'은 완전히 익었다는 뜻입니다.
'완숙 토마토'라 함은 완전히 익어도 그냥 완전히 익은게 아니라
수확하기전에 토마토 넝쿨에 달린채로 완전히 익어야만 완숙 토마토라 부를수 있습니다.
유럽이나 일본에서 토마토 먹어보고는 맛이 국내와는 너무나 달라 깜짝 놀랐다는 사람들 많습니다.
품종,재배환경,재배기술의 차이도 크겠지만.. 완숙 여부가 아주 크지요.

다들 '완숙 토마토'가 좋다고들 하니
 자기네가 생산한 토마토를 '완숙 토마토'라고 우깁니다만.. 대저 완숙 토마토...
축제 행사장에 가봐도, 김해농산물센터에 가봐도, 장유넷에서 몇년간 사봐도
완숙 토마토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것도 아~~~주 아~~주 멀더군요.
그래서 난 제가 운이 없어서 그런가부다 했습니다.

그런데 방금.. 대저 완숙 토마토 글을 보고
'다음'에서 '완숙 토마토'로 검색을 해서 '쇼핑하우'를 쭈욱 살펴보니..
다들 완숙임을 나타내는 새빨간 몸채를 자랑하는데.. 유독 시퍼런 몸체를 자랑하는 토마토들이 있더군요.
공통점은 바로.......... 모두다 '대저 완숙 토마토' 라는거 !!!!!!!!!!!!!! 
시퍼런거 따서 박스포장하는 사진 보여주며 며칠두면 빨개진다는 친절한 설명사진까지 덧붙인
 '대저 완숙 토마토' ㅋㅋㅋㅋ

그동안 장유넷에서 '대저 완숙 찰토마토'라고 파는걸 주문할때마다
알이 잘고 모양이 안이뻐도 좋으니 제발 완숙으로 따서 달라고 주문을 해도 매번 시퍼런 토마토가,
그것도 '완숙'이라고 손글씨로 쓰기까지 한 박스를 받아 열어보아도 시퍼런 토마토가 배달되기에
배송이 잘못되었거나 제가 운이 없어 그런가부다 했는데..
방금 다음 쇼핑 검색창보고 그 원인을 알았습니다.

'대저 토마토 농가들은 '완숙'이라는 말이 뭔 뜻인지도 모른다!'

완숙이 무슨 뜻인지 안다면,
익지도 않은 시퍼런 토마토를 완숙 토마토라며 상품 소개하는 메인 사진으로 쓰고,
시퍼런 토마토를 수확하는 사진이랑, 며칠 지나면 빨개질거라며 인증 사진을 올릴리가 없기 때문이죠.
참 어이없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대저 토마토 재배 농민들 여러분~
'완숙完熟'이라는 말의 뜻은 알고 쓰시구요
제대로 완숙된거 따서 파시거나,
(최소한 대저토마토축제 행사장에서만큼은 반드시 완숙만 팔도록 규정을 정하고.
 주최측에서 감시해야한다고 생각함)
아니면 자신들의 토마토 소개할때나 박스에서 '완숙'이라는 단어는 빼세요~
쪽팔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