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모산마을 주민들 “잇단 토사유실은 人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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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신문 작성일13-06-04 11:18 조회386회 댓글1건 내용복사 즐겨찾기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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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장유면 장유리 모산마을이 올해 두 차례나 ‘흙폭탄’을 맞은 것은 창원 제2터널 시공사인 롯데건설의 부실한 예방 대책에 따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3월 1차 침수 때 배수로를 정비하면서 기존의 흙 배수로 475m를 그대로 둔 것이 지난달 28일 2차
침수까지 부른 것이라고 주민들이 주장하면서 근본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본지 3일자 5면 보도)
모산마을 일대는 70mm의 비가 내린 지난 3월 17일 창원 제2터널 공사장 토사가 마을·농경지를 덮쳐 임야 4958㎡와 농지 9000~1만㎡ 등 1만5000㎡가 물에 잠겼다. 또 김해지역에 116.2mm의 비가 내린 지난달 28일에도 토사가 유실돼 들깨·상추밭 등 3000여㎡가 물과 흙에 쓸렸다.
시공사인 롯데건설 관계자는 3일 “지난 3월 중순 1차 토사유실 피해 때 모산마을 일대에 설치된 배수로 3곳을 정비했다”면서 “배수로 준설과 함께 이전에 막혀 있던 곳이 발견돼 이를 뚫고 흙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토사유실 및 침수피해가 또 발생, 모산마을 주민들은 정확한 실태조사를 선행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창원 제2터널에서 마을에 이르는 구간의 배수로 500m 중 상단부인 15m는 폭 2m, 깊이 1m 규모의 배수로를 콘크리트로 만들었지만 이 지점으로부터 피해가 발생한 김해시 장유면 장유리 659-3번지 사이 475m 배수로는 기존의 흙 배수로로 돼 있어 토사유실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민들의 주장에도 롯데건설 측은 이미 설치된 배수관 근처에 배수관을 증설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주민 석옹계(54) 씨는 “기존 배수관도 물이 아닌 흙에 막혔는데, 흙 배수로에 대한 대책이 없이 배수관만 증설하는 것은 효과가 의문시된다”며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흙 배수로에 대한 대책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한 관계자는 “6월 중순이면 배수로 공사가 끝나는 만큼 피해지역으로 흘러들어가는 물의 양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이에 더해 피해지역 인근에 배수관 1개를 증설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모산마을 일대는 70mm의 비가 내린 지난 3월 17일 창원 제2터널 공사장 토사가 마을·농경지를 덮쳐 임야 4958㎡와 농지 9000~1만㎡ 등 1만5000㎡가 물에 잠겼다. 또 김해지역에 116.2mm의 비가 내린 지난달 28일에도 토사가 유실돼 들깨·상추밭 등 3000여㎡가 물과 흙에 쓸렸다.
시공사인 롯데건설 관계자는 3일 “지난 3월 중순 1차 토사유실 피해 때 모산마을 일대에 설치된 배수로 3곳을 정비했다”면서 “배수로 준설과 함께 이전에 막혀 있던 곳이 발견돼 이를 뚫고 흙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토사유실 및 침수피해가 또 발생, 모산마을 주민들은 정확한 실태조사를 선행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창원 제2터널에서 마을에 이르는 구간의 배수로 500m 중 상단부인 15m는 폭 2m, 깊이 1m 규모의 배수로를 콘크리트로 만들었지만 이 지점으로부터 피해가 발생한 김해시 장유면 장유리 659-3번지 사이 475m 배수로는 기존의 흙 배수로로 돼 있어 토사유실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민들의 주장에도 롯데건설 측은 이미 설치된 배수관 근처에 배수관을 증설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주민 석옹계(54) 씨는 “기존 배수관도 물이 아닌 흙에 막혔는데, 흙 배수로에 대한 대책이 없이 배수관만 증설하는 것은 효과가 의문시된다”며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흙 배수로에 대한 대책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한 관계자는 “6월 중순이면 배수로 공사가 끝나는 만큼 피해지역으로 흘러들어가는 물의 양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이에 더해 피해지역 인근에 배수관 1개를 증설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