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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만보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남자 작성일13-05-23 09:40 조회1,316회 댓글8건 내용복사  즐겨찾기 

첨부파일

본문

*신랑들이글좀봤음좋겠어요* 아무 하는일 없이 가끔 주변엄마들 만나 수다 나 떨고 하루종일 아이와 재미나게 시시덕거리며 놀 고 여유롭게 커피나 한잔 홀짝이며 TV나보고 아이가 낮잠잘때 한숨늘어지게 같이 잠이나 자고 남편 늦는단 얘기에 아이와 따뜻한 물에 목욕 이나하고 일찍 잠든 아이옆에서 스마트폰으로 노닥거 리다 평화롭게 잠든 사람으로 보이십니까? 하루 24시간중 보는 사람이라고는 아이와 남 편 둘뿐인 외로운 일상에 돌아오는 답없는 옹알이 아이와의 대화에 지쳐 기댈곳을 찾아 나선 당신의 아내는 보이지 않으십니까? 아이 아침 챙겨먹이고 설거지하다 안아달라 보채는 아이를 달래려 급하게 거품뭍은 손을 씻고 아이를 안아올리는 아내의 지친 어깨와 팔은 보이지 않으십니까? 물 한컵도 시선은 아이를 향한채 급하게 들이 키고 유행하는 음악은 모르면서 열심히 동요를 부 르고 잠시 앉아 쉬려하면 나가자고 조르는 아이때 문에 아이를 안고 혹은 유모차를 끌고 무거운 발걸 음을 애써 밝고 경쾌한척하며 이끌고 나가는 아내의 뒷모습은 진정 보이지 않으십니까? 겨우 아이가 낮잠에 들면 차마 다 씻어내지 못한 설거지를 마저하고 아이깰까 청소기도 못쓰 고 빗자루로 이리저리 물걸레로 이리저리. 후다닥 집안일을 해치우며 잠시라도 아이자 는사이 앉아 쉴시간이 있었음 좋겠다고 바라는 아내 의 소박한 바람은 보이지 않으십니까? 놀아달라 안아달라 보채는 아이를 달래가며 겨우 저녁밥을 만들어 놓고 기다리는데 그제 서야 울리는 전화벨너머 들리는 늦는단 한마디. 오로지 하루종일 당신만 기다린 아내의 실망 한 한숨소리가 그대에겐 들리지 않으십니까? 잠투정하는 아이와 한바탕 씨름을하고 "아빠,아빠"하는 아이를 "오늘 늦으신대 먼저 코하자" 라는 말로 다독이며 토닥토닥 아이를 어루만지는 그녀의 쓸쓸한 손이 보이지 않으 십니까? 언제쯤 오려나? 휴대폰 손에들고 그대의 연 락을 기다리다 하루의 피곤이 물밀듯 밀려와 스르 륵 지쳐 잠든아내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본적 있으십 니까? 그대들은 얘기합니다. 일하고 와서 피곤하다. 주말엔 나도 좀 쉬자. 집에서 애보고 집안일 좀 하는게 뭐가 그리 힘이드냐. 압니다. 그대들이 가장이란 이름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 얼마나 고단하고 무거운 하루를 보 내는지. 압니다. 피곤한 퇴근길에 들리는 아내의 투정 부림이 얼마나 그대의 감정을 날카롭게 만드는지. 물론 압니다. 하루종일 사람에 치이고 업무에 치여 집에서 만큼은 편안하게 쉬고싶단 바람을. 하지만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들의 아내가 바라는 것은 과하지도 크지 도 않은 너무나 쉽게 그대가 해줄수 있는것이라는걸. 조금만 더 일찍와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 주는것 조금만 더 가정적인 사람이 되어주는것 하루한두권 아이들과함께 동화책도 읽어주고 오늘하루 어땠는지 잠깐의 대화라도해주는것 "고생했어", "힘들었지?"라고 먼저 말걸어 주 는것. 아무말을 안하더라도 따뜻하게 안아주는것. 지친 그녀의 손을 먼저 꼭 잡아주는것. 그조차도 힘들땐 그저 그녀를 향해 웃어주는 것.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오늘 하루 당신은 당신의 아내를 향해 몇번이 나 먼저 말을 걸었고 몇번 당신의 품에 아내를 안았으며 그녀의 손을 몇번이나 잡아줬고 그녀의 얼굴 을 마주보며 몇번이나 웃어줬나요? 잊지 마세요. 그녀는 아이의 엄마이기 이전에 당신의 아내이기 이전에 한때는 반짝반짝 밝게 빛나고 활짝 웃을줄도 알았던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당신이 그토록 원했 던 여자였다는 것을...

댓글목록

와님의 댓글

작성일
신랑이 그렇게 안해주나 보네...  

공감님의 댓글

공감 작성일
정말 가슴찌릿합니다.  100번  맞는 실이야기 입니다. 사랑하며, 감사하는 하루되죠~~~~~~  

암만님의 댓글

암만 작성일
내 시키지만 하루종일 껌딱지... 너무 힘듬
애 안고 토닥이며 왠지 모를 서러움과 외로움.. 아이와 집말고는 모든것이 고립된 나의 상황에 소리없는 눈물만이 흐릅니다..
 

왜그래님의 댓글

왜그래 작성일
위에 글쓴분의 남편은 그리하지 않나요? 요즘 그렇게 안하는 남편도 있나요? 혼자 낚시 못 가본지가 5년, 혼자 등산 못 가본지가 2년,
친구랑 술에 취해 집에들어와본지가 1년이 넘었네. 퇴근할때 카톡에 장봐야할 품목이 들어있고, 장인장모생일 카톡에 들어오고....
피곤하다. 지쳐들어와도... 또 마누라 안아줘야하고... 여자들 인생은 남자들에 비하면... 그래도 덜 피곤한 듯.
 

왕초님의 댓글

왕초 댓글의 댓글 작성일
복이 넘쳐서 그래...저런 쓰잘데기 생각할 시간이 많으니 문제지..
하루하루 떼꺼리 어떻게 구할 건지 고민을 않하니...
 

지나가다가님의 댓글

지나가다가 작성일
우리 wife 가 글 썼나...
남성들 반성 합시다!!!
 

니가님의 댓글

니가 작성일
돈벌어온나
남자도 애나키워보자
남자가힘든거 잘알면서 투덜대네

난 여자가돈벌어오면
가정주부할자신있음
애랑 투덜대면 사랑스럽기라도하지

그것도 여섯살쯤되면 할만할텐데~~

초딩 들어가면 편하겠구만

남자는 맩날일일텐데
 

무조건님의 댓글

무조건 작성일
이런글에도 악플을 다는 사람들, 도무지 진지함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당신들을 이해할 수 없네요.
저도 남자이지만, 글쓰신 분의 고단함과 외로움이 어떤것인지 알거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질책보다는 칭찬을, 비난보다는 격려를 그리고 서로 부족한모습을 말하기보다 잘하고 좋을것들을 말해주며 힘든길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같이 두 손 꼭 잡고 헤쳐나가는것이
진정한 부부의 모습일 것입니다.
내것을 요구하기 전에 먼저 남편을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게(사랑하려 노력하는게) 우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람이란 동물은 사랑할만한 모습이 그다지 없습니다.
사랑할만해서 사랑하는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사랑함으로 그 사람의 모든 모습이 용납되는게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요?
결론적으로, 역설적이지만 남편을 진정으로 먼저 사랑하시기 바래요,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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