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잊는 아이, 공부할 때 예를 많이 들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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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 작성일10-01-29 17:28 조회1,762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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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한 것을 잘 잊어버리는 아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먼저, 기억력의 한계를 받아들여야 한다. 다시 말해 어떤 것이든 시간이 지나면 망각될 수 있다는 진리를 아이에게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독일의 심리학자 에빙하우스의 연구에 따르면 학습 후 24시간이 지나면 학습 내용의 66%가 사라지고 34%만이 남게 된다. 우리의 뇌는 기억하는 것보다 잊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단 교육하는 방식에 따라 망각의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친숙한 예를 많이 들어 설명한다. 엄마가 알고 있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이미 알고 있거나 경험했던 사실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분수를 가르칠 때 피자 조각을 떠올리게 하거나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공부할 때 백과사전과 인터넷에서 사진을 찾아서 함께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새로운 지식은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연결될 때 더 잘 기억된다.
둘째, 설명을 들은 후에는 자신의 언어로 다시 설명하도록 한다. 엄마가 "알겠지?" 하고 물으면 아이는 고개를 끄떡이지만 실제로는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동적으로 듣기만 한 지식은 쉽게 잊혀진다. 그래서 다음 날이 되면 배운 적이 없다고 우기게 되는 것이다. 엄마가 설명을 해 준 후에 아이에게 다시 자신의 말로 설명하도록 하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확인할 수도 있고 기억도 더 잘 할 수 있게 된다. 단, 이때는 아이의 모자라는 부분을 야단치지 말고 메워 주어야 한다.
셋째, 다시 공부할 때 아이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면 아주 조금이라도 기억나는 것을 이야기하도록 한다. 아이가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엄마가 설명해 줬던 것만큼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지 '전혀 모르겠다'는 것은 아니다. 만약 아이가 기억하는 것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다면 이는 공부에 큰 밑거름이 된다. "네가 기억하고 있는 만큼만 말해봐."하고 엄마가 편안하게 물어보면 아이도 경계를 풀고 자기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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