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ㅠ.ㅠ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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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음 작성일13-04-05 10:24 조회1,015회 댓글2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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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6층에 살고있는데. 오늘 아침 일찍 현관벨이 울려봤더니 7층 할머니더라구요.
저희가 맞벌이라 늦은 밤에나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할말이 있으셔서 오신 것 같았어요.
할머니께서 대뜸 층간계단에 있는 창문을 왜 열어놨냐고 하시더라고요.
벌써 윗층 아래층을 다녀오신 후에 마지막 집이 저희집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저희는 창문을 열지도 않았고 그런 이유도 없다고 말씀드렸어요.
그게 사실이구요. 그랬더니 믿지 못하겠다는 눈치더라구요. ㅠ
층간소음으로 제가 몇달을 고생했거든요.
올라가서 말씀드리면 분명히 기분상하실것 같아서
말씀 못드리고 고민만 하고 있던차에 오늘아침 할머니가 직접 내려오신거에요.
때마침 잘 됐다라는 생각에 정중히 할머님께 새벽에 혹시 운동 하시냐고 여쭤봤더니
놀란 표정으로 그런거 않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왜그러냐? 라고 물으셔서 새벽에 소음때문에
몇달째 잠을 못자고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자기집은 아니라면서 올라가시더라구요.
할머니가 그냥 봐도 본인말만 하고 남의 얘기는 듣지않는 스타일 같았어요.
옆에있던 와이프가 할머니가 혹띠러 오셨다가 혹 붙이고 가시는 것 같다 하더라구요.
이후로 출근준비를 서두르고 있는데 할머니가 또 내려오신거에요. 그러시면서 그렇게 소리가 심하냐고?
자기도 8층에서 소음이 심한데 참고 산다고. 아파트 살면서 그런것도 이해를 못하냐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솔직히 새벽 소음으로 몇달째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새벽에 잠깐 운동을 좀 하는데 그게 소음이 안나는 운동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ㅠ)
계속해서 할머니 표정이 저희를 속좁은 사람으로 보는거에요. 저도 기분이 나빠지만 할머니에게
기분 상하셨으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올려 보냈어요.
근데 제가 잘못한거 같지는 않은데 참 사람 마음이 찜찜하면서도 불편하네요.제가 마음이 좀 여려요.
제가 그냥 참고 살걸 그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내일 새벽이면 또 제가 괴로워하겠지만.
아래 윗층 살면서 이런건 아닌것 같은데 제가 잘못한 걸까요?
할머니랑 싸운건 아닌데 제맘이 좀 그러네여.
퇴근하고 딸기라도 사가지고 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