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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집에 가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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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런어린이집도 작성일10-01-28 11:22 조회1,910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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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5시40분.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이른 시간에 도착해 하루를 시작한다. 운이 좋으면 다음날 새벽 1시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바쁠 때는 집에 한달에 한번 들릴 때도 있다. 그것도 반나절 정도 짧은 시간만 허락된다. 일주일에 1번은 자주 가는 편에 속한다. 집 밥이 먹고 싶고 엄마라는 단어가 가슴에 사무치도록 그립다. 그러나 막상 집에 가면 뭔가 불편하고 어색하다.

일중독에 빠진 워커홀릭이나 국가고시를 앞둔 고시생들의 얘기가 아니다. 24시간 어린이집에 다니는 생후 1년 미만의 영아부터 만 3세까지 아이들의 일상이다.

24시간 어린이집은 정상적인 육아활동이 어려운 3교대 근무자나 맞벌이 부부, 혹은 미혼모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 아이를 맡기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고 할 정도로 대기생이 줄을 서 있다.

대부분 24시간 어린이집에서 머물 수 있는 최고 고참 5살(만 3세)이 되야 나가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자리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지역구당 24시간 어린이집은 1~2곳에 불과해 수요 대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시 보육정보센터 사이트에서 '24시간'으로 검색하면 어린이집 목록이 주루룩 나오지만 막상 전화를 해보면 24시간 운영하는 곳은 절반에 불과하다.

 

24시간 머무는 0세 아이들

지난 1월21일 신정동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K어린이집'. 24시간 운영되는 이곳에 다니는 18명의 아이들 가운데 10명은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고 8명이 야근 선생님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대부분 0~2세다.

제일 먼저 어린이집에 도착하는 아이의 등원 시간은 새벽 5시40분. 24시간 생활하는 아이를 제외하고 가장 늦게 집에 가는 아이의 귀가 시간은 새벽 1시다.

아이가 아플 때 엄마가 병원보다 먼저 찾는 곳 역시 어린이집이다. 24시간 함께 생활하는 선생님들이 아이의 상태를 더 정확히 알기 때문이다.

정미영(가명) 원장은 "아이들이 일주일 내내 이곳에서 생활하는 만큼 일주일에 한번 집에 가면 오히려 달라진 환경에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1년 미만의 영아도 본능적으로 엄마는 귀신같이 알아본다"고 말한다.

24시간 생활하는 아이들은 오후 6시 저녁식사 후 같이 놀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엄마와 귀가할 때면 울음을 터뜨리는 등 불안감을 표출한다.

이들은 늘 "엄마가 보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 그러나 집에 가기는 싫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아이는 어린이 집 생활에 적응이 돼 있고, 아이 없는 생활에 익숙한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를 잘 돌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 굶을까봐 맡아줬다"

정 원장은 일주일에 한번 아이를 데려가는 24시간 어린이집의 기본 원칙조차 지키지 않는 부모들 때문에 골치다.

그는 "내 자식이기 때문에 키우는 것이 아니라 보육비 등 국가 지원을 받기 위해 애를 키우는 것 같은 부모들도 종종 있다"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 놓는다.

"주말에 집에 갔다 온 애기 기저귀를 보면 말라 붙어있는 대변 위로 다시 대변을 본 상태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끼는 굶었는지 배도 홀쭉해져서 옵니다."

정 원장은 "부모가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시간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에 '아이를 맡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아이가 굶을 까봐 맡아 주곤 한다"고 말했다.

상가집 간다더니 미니스커트?

24시간 운영하다 보니 황당한 에피소드도 많다.
이곳에서는 아이 엄마가 장기 출장 때문에 6개월이 채 안 된 아이를 맡겼는데 결국 돌잔치를 넘기고 나서야 모자상봉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갑작스런 상이나, 지방 출장, 연속된 야근 등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 며칠 동안 아이를 맡기는 경우야 양해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게 마련.

"갑작스레 상을 당해 며칠만 아이를 맡아달라며 절절히 부탁했던 엄마가 그 다음날 미니스커트를 차림으로 찾아와 어린이집 앞에서 몰래 옷을 갈아입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 원장은 "일주일에 한번 아이를 데려가는 것은 24시간 어린이집의 기본 원칙인데 한달 내내 안데려가는 분도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정말 일 때문에 못오는 부모님도 계시지만 20대 초반의 미혼모들을 보면 놀고 싶어서 그러는 경우도 있다"며 "애기 때 안 봐주면 방치되기 때문에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3살때까지는 키워준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집은 3살이 넘어도 아이 엄마가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내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 어린이집 거실의 창문 한쪽은 365일 24시간 열려있다. 내 아이가 어떻게 교육받고 있는지, 혹시 부당하게 대우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부모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누구나 오가며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정 원장은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아이를 24시간 맡기는 부모들이 아이의 생활을 염려하는 것은 당연하다"이라며 "24시간 언제든 불시에 방문해 아이의 상태를 볼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4시간 어린이집에 대한 좋지 않은 뉴스를 접할 때마다 진심으로 아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선생님들까지 왜곡된 시선에 힘들어 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24시간 어린이집 따져보고 선택하자


1. 시설을 보지 말고 청결 상태를 확인하라.


최신 시설을 구비했다고 해도 위생상태가 좋지 않다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아이들에게는 치명타이기 때문이다.

2. 약속한 시간이 아니라 수시로 불시에 방문해 보라.

갑자기 방문해 내 아이가 어떤 음식을 먹는지, 대소변으로 무거워진 기저귀를 차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약속시간이 아닌 무방비 상태의 어린이집에 불시 방문하는 것이 좋다.

3. 잘 짜여진 프로그램은 중요치 않다.


0~3세 아이들에게는 정해진 프로그램보다는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눈빛과 손길이 더 필요하다. 재밌는 놀이를 통해 즐거운 생활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4. 반드시 사전조사 후 아이를 맡겨라.

부모들이 만족하는 24시간 어린이집이라면 쉽게 결원이 생기지 않는다. 바로 등록이 가능하다면 아이를 제대로 보살피지 않는 곳일 확률이 높다. 최근 허가받지 않은 곳들이 생기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 내 아이라는 것을 잊지마라.

아이와 떨어져 지낸다고 아이의 부모라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6. 교사를 믿고 존중하라.

내 아이를 보살피고 있는 교사를 대우해야 그 교사가 아이한테 잘해줄 것이다. 교사가 아이를 잘 보살펴주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마음 놓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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