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항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유 작성일13-02-16 09:52 조회410회 댓글2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관련링크
본문
인구13만 장유면 고교 5곳뿐...원거리 통학 불가피
교육청 '고교 신설계획 없다' 행정개편시민대책위 '동전환 시행시기 연기해야'
전국 최대 면(面)인 경남 김해시 장유면이 오는 7월부터 동(洞)으로 전환할 예정인 가운데, 고등학교 신설을 앞당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 고교 설립계획 반려로 중등교육 대란이 예고되기에 동 전환 시행시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장유면 인구는 2012년 말 13만명이 넘었다. 작은 시나 군보다 인구가 많다. 지난해 김해시의회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행정안전부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7월부터 12개 법정리(里)를 장유 1동․2동․3동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장유에는 현재 13개 초등학교와 7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가 있다. 면에서 동으로 전환하면 장유는 '고교 평준화 지역' 대상이 된다. 김해시는 현재 '고교 평준화'를 하고 있는데, 장유는 면지역이라 지금까지 그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다.
지금도 장유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은 지역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하고 다른 원거리로 통학하는 사례가 많다. '장유면행정개편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영철)가 파악한 자료에 의하면, 2012년 110명, 2013년 393명이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현재 수준대로 가면, 2014년에는 546명, 2015년에는 688명, 2016년에는 713명이 장유지역 고교에 배정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대책위는 2013~2014년 사이 율하1지구에 4개 단지 3476세대 등이 입주할 예정에 있기에 학생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1년 8월 경남도교육청은 장유면 관동리에 공립고교(관동고)를 2014학년도에 개교할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중앙투자심사위에서 이 계획이 반려되었다.
시민대책위는 "장유면 관동리에 공립 고교 설치가 무산되었지만 교육청은 그같은 사실을 숨겨 왔다"며 "교육청은 신설키로 한 관공도가 2014년 3월에 개교될 수 있도록 하고, 2015년도에 추가로 고교 신설 계획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장유지역에 추가 고교 신설 계획은 없다. 현재 중학교 졸업자 100~200명이 장유가 아닌 다른 지역 고교로 진학하고 있는데 특목고 등 다른 방향으로 진학한다면 그 숫자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고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설 계획을 세웠는데, 교과부 심의 과정에서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덧붙였다.
시민대책위는 "장유면의 '동 전환 행정개편'을 무리하게 진행했다. 고교 신설 계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동으로 전환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며 "고교 신설 계획이 구체적으로 세워질 때까지 동 전환을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