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면 부곡리에 설치 가동중인 '김해시폐기물소각시설'의 운영전반을 주변지역 주민들을 대표해서 감시하는 기구인 '주민지원협의체'가 지역주민들의 지난한 노력으로 2년전에 구성되었습니다.

구성 직후 그동안 주민체육시설인 '장유골프연습장' 운영자가 전용하여 사용하여오던 장유출장소 2층 '주민지원협의체' 사무실을 협의체가 원 취지에 맞게 환원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1기 협의체 위원들의 임기만료로 새로운 2기 협의체 위원들이 선출되었고 위원장님도 신임 위원장님이 선출되었습니다.

'주민지원협의체'는 소각장 주변지역 주민들을 대표해서 소각장 운영전반을 감시하며 감시원의 선발, 주민지원기금 등의 사용방안들을 결정하는 등 소각장 주변지역 주민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협의체입니다.

 이러한 주민대표기구임에도 불구하고 2기 협의체 위원장의 이취임식을 소각장이나 협의체 사무실, 주변지역 내(장유출장소 회의실 등)도 아닌 타 지역인 대청리의 벨베종(사파이어룸)이라는 고급식당에서 하는 것이 '주민지원협의체의 역할' 본연의 취지에 과연 맞는 것일까요?

그 행사를 위한 경비가 어디에서 얼마나 지출되는지는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폐촉법과 김해시조례에 의거하여 소각장주변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조성되는 '주민지원기금'이 사용될 것입니다.
장소 및 행사비, 초청장인쇄, 현수막부착, 주민 이동을 위한 버스대절 등등...
얼마의 비용이 지출될지는 모르겠지만, 과연 주변지역 전체를 위해 사용하여야 할 주민지원기금을 이러한 용도(봉사직인 협의체위원장 이취임식행사)로 호화로운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할까요??
(이 주민지원기금은 김해시민들이 낸 비용으로 조성된 기금입니다)

약 2년간 소각장 주변 부영7,12,13,18,19차 입주민들로 '장유폐기물소각장대책위'를 구성해 '주민지원협의체 구성'과 '주민지원기금의 조성'을 위해 노력했던 한 사람으로서 "2기 위원장 이취임식" 행사 계획을 접하고 이건 좀 과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협의체 위원구성과 위원장선출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바람직한 방법으로는,

장유출장소 내 소강당으로 주변 지역주민들을 초청해서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지난 1기 사업내용 보고 및 2기 사업계획을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1기/2기 이취임식을 진행하면서 그 자리에 참석하신 주변지역 주민들의 소각장 운영과 기금사용에 대한 건의사항등을 수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원문블로그 >> http://blog.daum.net/lyc2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