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씨가 쌀쌀해 지네요...
늘 이렇게 쌀쌀한 날씨가 되면 생각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스물한살 겨울에 알바 마치고 국수 한그릇 하러 포장마차에 가면 늘 같은 시간에 터프한 모습으로 오던 노가다 아저씨..
뭔가 주인 아줌마와는 이미 내부적인 계약이 되어있는지..
터프가이 아저씨가 앉으시면, 삶은 계란 두개와 깡소주 한병이 나오죠..
항상 터프하게 글라스에 소주한잔을 따르고 원샷후 삶은 계란을 소금에 찍어 한입,
나머지 소주를 또 글라스에 따르고 나머지 계란 한개를 터프하게 드시고 자리를 뜨시던...
어린 맘에 한번 따라해보려다가 오바이트 할 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