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주도할 시행대행사가 없어 지금까지 표류했던 김해 주촌선천지구 택지 개발 사업이 시행대행사를 선정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5일 주촌선천지구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사업 시행대행사로 삼정컨소시엄을 조건부 선정했다.

　이날 조건부 시행대행사로 선정된 삼정컨소시엄은 (주)삼정기업, 경동건설(주), (주)남양개발, (주)삼정 등 4개사로 구성돼 있다.

　조합이 계약 전까지 요구하는 조건은 4곳 업체의 시행대행사 참여 확약서와 어느 정도 사업이 진행될 때까지 체비지를 담보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조합은 지난 10월말까지 시행대행사로 참여하고 싶은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았고 23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제안서를 접수한 업체 중 4개 업체를 추린 후 조합은 지난 24일 주촌 농협에서 시행대행사 선정을 위한 대의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회의에는 4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제안을 했으며 대의원들은 삼정컨소시엄을 조건부 시행대행사로 선정했다.

　삼정컨소시엄은 지난주 주촌선천지구 사업 참여를 위한 일부 자금인 100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말까지 2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정컨소시엄은 사업제안서에서 시공사로 함께 할 동원개발과 경동건설의 시공참여 확약서를 제출했으며 금융권인 부산은행의 조건부 대출의향서를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합은 오는 12월 1일 김해장유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조합원들에게 삼정컨소시엄이 새로운 시행대행사로 선정됐다는 것을 알릴 계획이다.

　조합과 삼정컨소시엄은 빠른 시일 내에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대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행대행사 계약을 할 계획이다.

　한편 김해 주촌선천지구는 풍유동 주촌면 선지리 천곡리 일원 132만 9천978㎡(약 40만 평)규모이며 김해 시가지와 장유신도시, 진영, 진례와 인접해 김해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