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전격 사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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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2-11-23 23:51 조회403회 댓글3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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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퇴를 발표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 사진/진심캠프 |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던 안철수 대선 후보가 23일 공평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백의종군을 선언한다.”
며 사퇴 배경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마지막 중재안으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결렬된 단일화에 “얼마 전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하지만 문 후보와 저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하는 상황.” 이라 말하고 더 이상 단일화를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의 도리가
아니기에 후보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자신을 불러준 국민께 감사의 뜻을 표하고
단일화 과정의 불협화음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리고 문재인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 달라 요청했다.
그간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대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합의직전까지 간 듯 보였으나 민주통합당 내부의 양보발언 등 변수가 겹쳐지며 무산위기에 놓였다가 22일 막판 담판을
시도했다.
<이하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합니다.
단일화 방식은
누구의 유불리를 떠나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뜻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저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제 마지막 중재안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더 이상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새 정치에 어긋나고 국민에게 더 많은 상처를 드릴 뿐입니다. 저는 차마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이제 문 후보와
저는 두 사람 중 누군가는 양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얼마 전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 후보에게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비록 저의 새 정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그 뜻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 열망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물러나지만 시대와 역사의 소명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 몸을
던져 계속 그 길을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주신 캠프 동료들, 직장까지 휴직하고 학교까지 쉬면서 저를 위해 헌신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해탑뉴스 보도/편집부 기자(paul82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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