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만약 안철수로 단일화 되면 주저없이 안철수에게 제 표를 던질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철수 캠프에서(사실 안철수가 재가를 했으니, 안철수의 의중이라고 해도 무방하겠군요) 단일화 협상 중단을 한 이유로 크게 2가지, 그리고 부차적이라고 하는 1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1. 이중적 언론 플레이

   - 말하자면 단일화 협상을 하자고 해놓고 왜 '안철수 양보론'을 민주당에서 언론에 흘리냐 입니다.

   - 여기에 대해 안철수 캠프의 윤태곤 상황실장은 문재인 캠프의 핵심 관계자 명의로 '안철수 양보론'이 나왔다.

     이것 때문에 펀드에 대한 엄청난 항의가 들어왔다 라고 했었죠.

  ▶ 의문점

   (1) 비공식적인 발표?

        단일화 협상 시에 단일화에 대한 발표는 오직 양캠프의 토론과 협상과 합의된 내용만 공식적인 발표만

        인정한다. 이외의 취재나 언론의 발표는 신뢰성이 없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라고 합의했죠.

        그렇다면 이 밝혀지지 않는 핵심 관계자의 내용이 공식적인 발표가 아님에도 협상 중단을 선언하는 건

        좀 그렇긴 합니다.

   (2) 펀드에 대한 항의?

        [안 후보 측에 따르면 13일 출시된 안철수 펀드의 예치금액이 이날 오후 6시20분 기준 101억218만5048원을

          기록했다.]

        항의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펀드 유치를 했다?

        물론 이에 대해서 지지자들이 펀드 송금을 하고 나서 그 기사를 보고 반발을 했을 수도 있겠죠.

        근데 조간신문에 '양보론' 기사가 났음에도 저녁까지 계속 펀드 금액이 늘어나서 100억을 넘겼다는거 보면

        큰 영향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2. 단일화 정신 위배 : 부정홍보(안철수에 대한 네거티브)

   - 민주당에서 여론조사 대응을 해야 하니까 외출 시 유무선 전화 꼭 착신하라는 문자가 돌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는 내용

  ▶ 의문점

   (1) 효과가 있느냐?

       - 통진당 이야기를 하던데 통진당 때야 투표할 사람이 정해져 있었던거고 여론조사야 무작위인데 저렇게

         한다고 해서 여론조사 지지율을 올릴 수 있을까요? 군 단위도 아니고 전국 단위인데...

   (2) 저 정도에 욱할 필요가 있을까?

       - 그 효과와는 별개로 민주당 내에서 저정도 홍보활동은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안철수에 대한 직접적인 네거티브도 아니고, 여론조사에 대한 대응인데 이게 뭔 큰 문제가 될까요?

3. 이태규 실장에 대한 인신공격

  - 안철수 캠프의 이태규 실장의 이력 때문에 일부 민주당 내에서 공격이 있었죠. 백원우 의원이 그 중심으로

    지목됩니다.

▶ 의문점

  - 이태규 실장의 경우 지난 대선 때 이명박의 전략기획관이었고, 4.11 총선 때 당시 한나라당에 공천신청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안철수 캠프 내의 미래기획실장이라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것도 모자라 단일화

    협상단에 들어 있다는 건 제 기준으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 안철수 캠프에서는 지속적으로 민주당 내 친노 인사를 인적쇄신 대상으로 보고 공격을 했었죠. 그럼에도 불구

    하고 문재인과 민주당에서는 다 수용합니다. 그런데 이태규에 대해 한마디 했다고 안철수 캠프에서 인신공격

    했다고 이렇게 난리를 친다? 이해가 안됩니다.

  -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도 아니고...

문재인 안철수 두 분 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에 공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밀당은 그만하고 다시 단일화 협상으로 돌아갔음 좋겠습니다.  

상기 안철수 내용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의 윤태곤 부실장의 인터뷰 내용을 기반을 했습니다.

http://media.daum.net/election2012/news/newsview?newsId=20121115061507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