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손님이 두고 간 고가의 사탕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한 자영업자의 글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이 추리를 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 자영업자 A씨는 "손님이 테이블에 사탕을 두고 가서 버렸는데요"라며 온라인상에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가게 마감 직전에 불륜 커플로 보이는 손님들이 나가고 상을 치우다가 구석에서 업소용 대용량 후르츠 사탕으로 보이는 반짝이는 포장지의 보라색 사탕이 있었다"며 "사탕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쓰레기통도 비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 치우고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데 10분 뒤에 그 커플이 돌아와 사탕을 두고 갔다면서 찾았다. 50L 대용량 봉투에 이미 버렸다고 하니까 '10만원짜리 사탕이니 그걸 다 뒤져서라도 찾아달라'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사탕 봉투가 일반 후르츠 사탕보다는 미세하게 컸고 내용물이 사탕처럼 동글동글하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찾아줬더니 가게 물티슈를 뜯어서 고이 싸서 가져가더라"라며 "요즘 마약이 사탕처럼 포장돼 나온다는데 마약일까"라고 질문을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대부분은 해당 사탕을 '비아그라'로 추정했다. 한 누리꾼이 '비아그라 사탕' 이미지를 공유하자 A씨는 수긍하면서 "비아그라 때문에 쓰레기를 뒤졌다니 현타온다"고 답했다.

2022년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포함된 사탕을 불법으로 들여와 '정력사탕' '열공캔디' 등으로 포장해 판매한 일당이 부산세관에서 붙잡힌 바 있다. 이들은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함유한 사탕을 말레이시아에서 제조해 불법으로 수입·유통했다.

이 사탕의 주요 성분인 '데메틸타다라필'은 발기부전치료제로 유명한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성분으로 알려졌다. '데메틸타다라필'은 식약처에서 식품 사용금지 물질로 지정한 '부정물질'이다. 심근경색·고혈압·홍조·근육통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의사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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