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미술단체 집행부 돌연 집단사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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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프로 작성일24-01-22 09:59 조회136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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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한 미술단체 집행부가 갑작스럽게 집단 사퇴를 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미술단체 집행부는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집행부의 갑작스런 사퇴로 정기총회가 취소됨을 공지한다. A지부장, 수석부회장 3명, 사무국장, 사무차장 등 6명이 일괄 사퇴함을 알려드린다. 끝까지 마무리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이에 지난 1년간 진행된 행사의 감사보고 등 내용으로 20일 열릴 예정이던 정기총회는 무산됐다.
지역 미술계에서는 이들 단체의 집행부 집단 사퇴 배경으로 A지부장 등이 지난해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의 예산을 부정하게 착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해시가 주최하는 김해비엔날레는 2억8000만원(김해시 1억8000만원·경남도 1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10월 진행된 바 있다.
비엔날레는 집행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추진위원회로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데, 단체는 이 중 운영위원회로 지난해까지 3회를 맞은 비엔날레의 전시 부문을 담당해왔다.
단체 회원인 B씨는 “앞선 감사에서 A지부장 등이 김해비엔날레 참여 업체에 예산을 지급하고 페이백(일부 금액을 돌려받는 형식)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다른 회원이 신고를 하겠다고 사퇴를 종용하자 사퇴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들리는 얘기로는 이를 통한 이득이 1000만원이 넘는다고 해 회원들 사이에서도 파장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른 회원 C씨는 “김해시에서 회계감사를 하더라도 내부고발자가 없는 한 알 수 없었던 일이다. 내부에서 쉬쉬했지만 (착복 등이) 김해비엔날레 1회부터 고질적인 문제였다”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정리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A지부장에게 전화를 통해 비엔날레 예산 착복 의혹에 대해 질의했으나 답변을 거부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행정 절차를 거쳐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환수 조치할 예정이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사건의 동향을 파악하고 정산 검사를 진행하는 등 시에서 할 수 있는 행정 절차를 거쳐 문제가 드러난다면 환수할 것은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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