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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지 작성일19-08-01 21:48 조회257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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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예요!"
혀가 꼬이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최대한 똑바른 발음을 하려고 휴대폰 뚜껑을 밀어 올리
자마자 냅다 소리를 질렀다.
- 풋…. 재밌지 않아?
"하나도… 안… 재밌…어…요……."
- …술 마셨어?
"네…."
- 거기 어디……
수화기 너머로 무슨 말이 들려오는 것 같았지만 몸도 가눌 수 없어서 그대로 쓰러져 버렸
다. 어깨에 걸쳐지는 딱딱한 무언가를 느끼고, 내 이름을 부르는 녀석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신을 잃은 것 같다.
# 08.
눈을 감고 있는데도 현기증이 밀려와 눈을 뜰까말까 고민하며 겨우겨우 눈꺼풀을 들어올렸
다.
"이 아가씨야, 마시지도 못하는 술은 왜 마신 거야."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그가 내 이마를 툭 쳤다.
"머리 울려요."
그는 살짝 친다고 쳤겠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엄청난 파장으로 다가와서 약해빠진 뇌를 휘
저어 놓았다.
"풋…. 대낮부터 쓰러진 취객을 모셔왔는데 고맙지 않아?"
고맙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전에 싸악 사라져 버렸어요. 왜 머리를 친답니까?!
눈을 굴려 내가 누워 있는 이 곳이 어디인지를 파악하려 했다. 어라? 내 방이 아니잖아?
여기가 어디지?
"시댁."
내 머리맡에 앉아 있던 그는 여기가 어딘지 파악이 안 되고 있는 나에게 '시댁'이라는 단
한마디로 벌떡 일어나게 해주었다. 그럼 여기가 이 사람의 집이란 말인가…. 젠장, 그냥 얌
전히 집에 데려다 주고 갈 것이지, 왜 여기로 데려온 거야?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바닥에 발을 내딛자마자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머리가 지끈거리
고 몸이 무거워서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다. 겨우 양주 한 잔에 혹사당하는 내 몸이 가엾다
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온통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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