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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룡(蛟龍) 두 마리가 서로 싸우는 것을 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나 작성일19-04-20 14:29 조회366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 

첨부파일

본문


 노인은 잠들어 있는 청년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벌써 수십 번 째 일어나고 있는 청년의 발작인 것이다.

 발작이 일어날 때마다 청년은 허공을 날아 어디에건

부딪혀 버리는 것이다.

 처음에는 벽에 가볍게 부딪치는 정도였으나 얼마전 부터는 아예

벽에 틀어 박혀 버리는 것이었다.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청년의 몸에는 아무런 상처도 나지 않는 것이었다.


 (분명 이 놈이 무슨 기연(奇緣)을 만나기는 만난 모양인데.....!)


 노인은 기억을 더듬는다.

 ......

 1년 쯤 전이었던가?

 청년이 3일 밤낮 동안을 행방불명된 적이 있었다.

 그러다 다시 나타난 청년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옷이란 옷은 거의 다 찢어지고 온통 낭패한 꼴이었다.

 청년은 노인에게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교룡(蛟龍) 두 마리가 서로 싸우는 것을 보다 늦었다는 둥,

과일 몇 알을 따 먹고 졸음이 와서 잠시 눈을 붙였더니

사흘이 지났다는 둥.....

 노인이 알아 들을 수 없는 헛소리를 했었다.

 물론 노인은 믿지 않았었다.

 그저 청년이 수련하는 것이 힘들어 잠시 꾀를 피웠거니 생각하고

벌을 주었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청년의 발작은 시작된 것이었다.

 나중에 다시 자세히 물어 보았다.

 청년은 나무를 하러 산중 깊숙이 들어 갔다가 갑자기 괴성을

들었다고 했다.

 다가가 보니 두 마리의 희고 검은 룡이 서로 싸우고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신기한 마음이 들어 자세히 보려고 하다 그만 발을 헛딛어

벼랑 아래로 굴러 떨어 졌는데 죽기 직전 나무에 걸려

살아 났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나무에 마침 이상한 과일이 열려 있길래 배가 고픈 김에

따 먹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직후 갑자기 졸음이 쏟아져 그대로 잠이 들었다는

것이다.

 노인은 그 이후 짐작되는 것이 있었다.

 예전 선인(仙人)들이 말하던 기연(奇緣)이라는 것이 자신의

제자(?)에게 찾아와 인연을 맺은 것이다.

 그는 그렇게 믿기 시작했다.

 .....

 밤이 오고 있었다.

 노인은 아직도 의식을 잃고 있는 청년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주름진 얼굴에 감회가 어리고 있었다.

 그가 청년을 처음 만났을 때가 다시 떠오르고 있었다.

 그는 약초를 캐러 산에 올랐다.

 그의 직업은 약초꾼이므로.

 그러다 우연히 이 산곡에서 아이를 만났다.

 당시 그 아이는 불과 십여 세 안팎이었다.

 아이는 채 떼도 입혀지지 않은 흙무덤 앞에 앉아 울고 있었다.

 노인은 의아했다.

 인적을 찾아볼 수 없는 산곡에서 무덤을 안고 있는 아이라니.....

 사정을 들은 노인은 동정심을 금치 못했다.

 본래 아이는 아이의 부친과 단 둘이 산속에서 나무를 하며

연명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아이의 부친은 호환(虎患)을 당해 죽은 것이다.

 노인이 기이하게 여긴 것은 아이에 대해서 였다.

 비록 십여 세에 불과하다고는 하나 아이는 세상 물정에 대해

완전히 백지 상태였던 것이다.

 아이가 아는 것이라고는 살아있을 때 아버지에게서 들었던

이야기가 고작이었다.

 그 밖의 세상 물정이라든가, 삶에 대하여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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