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전국장애인체전, 성공리에 대단원의 막 내려

- 경남선수단 종합 4위 역대 최고

- 화합체전과 경제체전 동시 달성

“전국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모든 이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 축제 한마당, 좌절과 불가능이라는 세간의 대명사 장애인(障碍人)이 아니라 “세상에 따뜻한 사랑을 베푸는 사람”인 장애인(張愛人)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 「제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5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오늘 21일(금) 진주실내체육관 폐회식 무대를 끝으로 성공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 진주실내체육관의 모습

이날 행사는 강병기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최진명 경상남도교육청 부교육감, 장춘배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및 배순학 집행위원장,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 등 여러 내빈과 선수단 및 관람객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 반부터 100분 여간 식전·공식·화합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식전행사에서는 하이라이트 영상 및 비보이(B-boy)팀과 대북팀의 흥겨운 공연과 함께 모두가 “더 큰 도전”을 꿈꾸었고, 공식행사에서는 시도선수단과 제2의 선수로 묵묵히 활약한 자원봉사자들의 힘찬 입장과 함께 성적발표 및 개인시상에 이어, 종합 우승지이자 내년 체전이 개최되는 경기도기 게양이 차례대로 진행된다.

폐회사가 끝난 후 열전 5일간을 지키던 대회기가 내려가고 “우리는 하나” 합창 소리가 진주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웠을 때, 출신지역이나 종목, 장애인·비장애인을 떠나 모두의 가슴 속에는 뜨거운 일체감과 벅찬 감동이 가득 차올랐다.



대회기가 전달되고 환송사와 폐회선언이 끝난 후 “화합과 번영의 불” 성화가 500인치 모니터 화면을 통해 서서히 스러져 갔지만, 피어나는 소년 소녀들의아름다운 합창처럼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새 희망의 불씨로 되살아나 열전 5일간의 뜨거웠던 열기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으로 치환시켜 놓았다.

이후 화합행사에서는 그 뜨거운 열정을 방증이라도 하듯이 스포츠댄스팀의 멋진 공연과 인기가수 비스트, 김민교의 화려한 무대는 대회기간 나누었던 추억과 우정, 그리고 석별의 아쉬움을 “또 다른 만남에 대한 기대”로 돌려놓기에 충분했다.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는 제2의 선수인 자원봉사자들과 응원서포터즈, 자율적인 질서캠페인 등 주 개최지 진주시민을 비롯한 전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경찰·소방·의료 등 일선관계자와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한 담당공무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이번 대회를 통해『대한민국 번영1번지 경남』이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강병기 정무부지사는 이날 환송사에서 “헌신적인 봉사로 적극 참여해 주신 자원봉사자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친절과 배려를 몸소 실천해주신 진주시민과경남도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그간 쏟은 열정과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선수단 여러분이 ‘편안하면서도 안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지만, 다소 불편하셨던 점이 있더라도 양해를 당부 드린다”면서, “함께 나누었던 추억과 우정을 잊지 말고 내년에 경기도 고양에서 더욱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뵐 것을 기대한다”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전달했다.

경남도는 이번 대회에서 장애인체전 역대 최고 순위인 4위를 달성함에 따라, 이번 체전이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경남의 잠재적 역량을 재확인하고 장애인체육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 김종화 체전지원팀장은 “매일 일어나 눈을 뜨면서부터 대회를 생각했다. 꿈에서까지 대회와 관계된 것들이 보일 지경이었다. 하지만 올해 내내 휴일도 반납한 채 묵묵히 각자의 업무에 매진해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더욱더 힘을 낼 수 있었고, 결국 지난 5월 전국장애학생체전(선수단 3,000여명), 전국소년체전(선수단 17,000여명)의 성공개최에 이어 이번 대회도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역대 최고이자 최대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적극 수행한 자원봉사자와, 경찰·소방·의료 등 일선공무원, 도교육청 및 도체육회 관계자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대회에 대한 소회와 감사의 말을 전달했다.

한편, 지난 4월 발표된 경남발전연구원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양대 체전을 포함한 3대 체전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합해 약740억 원, 고용창출은 1,7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이번 대회가 도민참여 및 국민화합 뿐만 아니라 지역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화합체전”, “경제체전”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문의 : 체육지원과 체전지원담당 전제민(☎ 055-211-4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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