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사천시 동서금동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전어 금어기가 해제된 이후 전국에서 가장 일찍 열리는 축제다.

여름철 잡히는 전어는 '햇전어'로 불리며, 육질이 연하며 부드럽다.

올해 축제는 삼천포항 대표 수산물인 전어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전국에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천시와 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수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 어업인 소득증대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축제 행사장을 방문하면 전어회와 전어무침, 전어구이 등 전어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전어 음식 무료시식회가 마련되며 '맨손전어잡기 체험'은 11일부터 13일까지 오후 3시부터 4시 30분 까지 운영한다.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주요 행사인 전어축제 노래자랑은 12일 예선, 13일엔 본선에 진출한 14명이 대결을 펼친다.

이 밖에 특별행사로 노동의 피곤함과 어부들의 애환을 잘 표현하는 '마도갈방아소리' 시연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는 아프리카TV 방송인들이 전어축제 주요 행사와 전어 시식 장면 등을 인터넷방송으로 송출한다. 

부대행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어모형 만들기 체험, 생선껍질공예 전시, 전어와 수산물 관련 비즈공예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장제영 삼천포항 전어 축제위원장은 "지역민들의 성원 속에 어느덧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20회째를 맞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산업 종사자들의 경영 안정화에 이바지하고, 지역 축제를 알리기 위해 올해도 알차게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