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콘크리드 기초나 외벽은 꾸준히 잘만 보수한다면 고층이라도 50년까지도 사용가능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지어지는 대부분의 아파트는 벽식구조체라 배관,배선등이 골조(내력벽)내부에 있다보니 30년가까이 되면 재건축을 할수밖에 없는 실정임.. (철근빼먹고도 건축허가내주는 대한민국 현실을 보면 ..ㅉㅉ) 그리고 10층이상의 중층아파트(1기신도시기준)는 용적률이 대부분 150%가 넘고 분담금은 거의 1:1재건축에 버금가는 금액이라 사실상 재건축불가능함.. 달려들 건설사도 없음.. 거기다 앞서 적었듯이 내력벽(아파트내부에 있는 모든 벽체)이 건물하중을 모두 떠받치는 구조라 리모델링도 못함.. 한마디로 장기적으로보면 답이 안나오는 주거방식이 아파트임.. 그래서 유럽에서는 고층아파트는 1970년대 이후로거의 허가를 안내주고 세계 어느나라에가도 아파트는 감가상각률을 적용해서 20년차가 넘어가면 거의 절반가격이 됨..근데 이놈의 나라는 단독주택에는 감가상각을 적용하면서 아파트는 안함.. 압구정아파트 경매나온거 자료를 보니 대지지분은 공시지가가 있어 못속이니 40년다된 25평 아파트의 건물가치를 10억넘게 계산해논 미친짓울 하는게 우리나라 현실임.. 이게 지금까지는 어째 어째 넘어갔다만.. 이제 곧 30년차 들어가는 전국의 아파트가 250만채가 넘음.. 이 많은 아파트들 재건축안되는거 다들 깨닫게 되고 돈 좀 있는 인간들은 다 나가고 거기에 빈민들 외노자들 들어오고 빈집은 노숙자들 둘어와서 난리치는 슬럼화가 진행되면 아마.. 서로 먼저 팔려고 아비규환이 일어나겠지.. 물론 팔리지도 않을뿐더러 재건축도 안되고 수준떨어지고 치안불안한 동네엔 세입자도 없겠지.. 결국 시에서 강제철거도 못하고 버려지는 것임.. 그게 파리의 7구역 고층아파트구역이고 뉴욕할렘가임.. 근데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이놈의 나라는 줄기차게 아파트만은 특별케이스로 대출이율도 최저로 해주고 아파트짓는 건설사에는 특혜가 장난이 아님.. 철근을 빼먹던 녹이 슬던 모형만보고 팔아먹던 새집에서 물이 새고 곰팡이가 슬던.. 그런건 신경도 안씀.. 무슨 나라가 정책을 어떻게 이렇게도 근시안적으로 하는지 개탄스러움...... 과거 7-80년대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될때는 어쩔수없었다해도 이제는 인구가 서서히 줄어드는 시점에서 과거보다 더 아파트를 많이 지어대고 있다는건... 애초에 미래에야 어찌되던 많이 지어서 대출싸게 줘서 주거불만이나 없애주고 나중일은 후세가 알아서하라는... 이건 후손에게 죄를 짓는것이고 나라를 망하게 하고 국민을 거지로 만드는 짓임.. 우리나라가 좁아서 아파트만이 대안이라고? 아파트와 저밀도주택은 인구집적도에서 거의 차이가 없음.. 그리고 30년차를 기점으로 역전됨.. 왜? 세계 어느나라할것없이 대단지 고층아파트들은 슬럼화가 진행됐거든... 한마디로 그 지역의 아파트 모두를 싹 쓸어버리지 않는 이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슬럼지역이 되는것이 아파트의 운명임.. 드넓은 농촌에도 15-20층 아파트들 허가해주는 대한민국을 보면... 이 나라는 아주 문제가 많다는걸 다시 한번 일깨워줌.. ps-동래럭키가 30년이 넘었는데 거기 사는 지인은 녹물나오고 해도 참고 산다고.. 용적률이 200%에 1500세대 대단지 위치로는 최상인데 앞으로 2020년안에 재건축안이 나올텐데.. 분담금이 얼마나 나올지 기대하시길.. 참고로 건너편 자이들어오는 45평 주택이 34평받는 조건으로 주택대지 주고도 분담금이 1억2-3천이었음.. 작년12월에 내가 직접 알아본것임.. 아파트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아파트는 낡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허공에 지은 땅없는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