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위원 없는 방통위 졸속 결정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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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1-08-08 19:55 조회680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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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위원 없는 방통위 졸속 결정 즉각 철회하라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야당 위원과 지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진주-창원 MBC 통합의 의결을 강행했다. 1968년 5월31일 만들어진 진주MBC가 43년 만인 2011년 8월8일 오전11시45분 '해산' 됐다. '사천 출신' 김재철 사장이 '광역화'라는 이름으로 지역MBC 통폐합을 추진하자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반대에 나섰지만 방통위는 결국 합병을 승인했다. 진주·창원MBC 합병계약서에 따라 창원MBC는 진주MBC를 흡수 합병하게 되며 진주MBC는 해산, 즉 사라지게 되었다. 합병 이후의 상호는 (주)MBC경남이며, 본점은 진주시 가좌동 700-1이다.
민주당 경남 도당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는 모습
지난 8월 4일 진주-창원 MBC 통합 반대 기자 회견 장면
지난 8월 4일 진주-창원 MBC 통합 반대 기자 회견 장면
방통위 최시중 위원장은 이날 양문석 상임위원과 김충식 상임위원이 퇴장한 뒤 진주-창원MBC의 합병안을 상정해 정부-여당 추천위원인 홍성규 부위원장과 신용섭 상임위원의 찬성으로 합병안을 가결했으며 이는 지역방송국이 단순한 중앙방송국의 송출국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미디어․문화 중심체인만큼 이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통폐합이며 시청자들을 우롱한 처사이다.
또한 이번 통합은 MBC 김재철 사장이 취임 후 아무런 공론화 절차 없이 결정해 발표한 뒤 일방적으로 강행한 졸속 결정이며 오히려 이번 결정이 공영방송의 위상 실추는 물론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편향적이고 왜곡된 판단임을 깨달아야 한다.
특히 지역민은 물론 지역출신 여당 의원까지 방통위에 진주MBC 강제 통폐합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지역 구성원들의 강력한 반대여론을 방통위 심의과정에 그대로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묵살하고 조자룡 칼쓰듯 강제 통합을 결정했다.
이것만 보더라도 방통위가 지역방송발전위를 무력화시키고 승인을 강행한 이면에 청와대 압력이 존재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정치적 힘에 밀려 진주-창원MBC 통합을 허가한 방통위는 국민을 위한 방송정책기관이 아닌 특정 방송사 사장에게 쩔쩔매는 꼭두각시임이 만 천하에 알려졌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방통위는 절차와 명분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이번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지역 시청자 여론과 MBC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주MBC가 지역언론의 소명을 다하고 주민들의 권익옹호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방송매체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 주길 바란다고 민주당 경남도당 백두현 위원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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