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공장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 ‘눈물의 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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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3-08-19 15:39 조회316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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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8월 17일 00시경 발생한 김해 공장화재 현장에 출동해 폭염 속에서 새벽까지 화재진압을 하던 중 과로와 과도한 복사열로 탈진하여 순직한 고(故) 김윤섭(33세) 소방장의 영결식을 경남 김해소방서에서 거행했다.
이 날 영결식은 김해소방서 장으로, 김 소방장의 유가족과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조진래 경상남도 정무부지사와 지역출신 민홍철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급 기관장과 동료 소방관등 400여 명의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생전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엄숙하게 거행됐다.
김 소방장을 태운 운구차량이 소방서 영결식장으로 들어오면서 시작된 영결식은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별승진이 추서되고, 장택이 김해소방서장의 조사와 생림119안전센터에서 함께 근무했던 선배 소방관의 추도사, 유족과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조진래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김오영 경상남도의회의장 등의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장택이 김해소방서장은 조사에서 “자신보다도 남을 더 사랑하여 제 몸도 돌보지 않고 언제나 헌신하고 믿음직한 동료가 영영 떠나버린 현실이 야속하고 애통하다”며, “본연의 임무를 다하다 하나 뿐인 고귀한 생명을 고스란히 바친 김 소방장의 거룩하고 숭고한 희생과 봉사정신은 영원히 이 땅에 아름답게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림119안전센터에서 함께 근무했던 최기석 소방장은 추도사를 통해 “늘 묵묵히 책임을 완수하면서 힘들고 고된 일 있을 때 주저하지 않고 먼저 손 내밀어 이끌어 주며, 해맑게 웃음 짓고 따뜻함을 안겨주었던 너인데 이제 이별을 해야하느냐”며, “누구보다 열정적인 김 소방장에게 무겁고 아팠던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은 하늘의 불새가 되어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눈물의 고별사를 했다.
한편, 김 소방장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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