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밥1번지라는 특정 상호명을 기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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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건뭐고 작성일15-06-18 10:23 조회323회 댓글2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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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의문을 들게 하는,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집, 김밥일번지 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 가게는, 진정한 손님을 위한 가게 같습니다.
조리를 제외한 작업을 손님이 직접하게 해, 자립심을 키워줍니다.
김치, 물, 단무지를 직접 가져다 먹고, 음식이 나오면 직접 가지러 갔다가, 수저를 직접가져다오고, 음식을 먹고 난 뒤, 빈그릇을 직접가져다 줍니다.
셀프...저도 셀프를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만, 그건, 그 셀프가, 이해가 되는 선에서죠.
의문을 몇가지 느낍니다.
김밥 장사가, 지금 기준으로 재료비만 약 50%고, 그외의 값, 가게자릿세, 조리비(물,가스,등등), 그리고, 인건비 등이 들어가서, 형성되는 일번지 김밥 1줄의 가격, 2000원인 걸로 알고있는데요.
사실, 김밥 1줄은, 그다지 남는 게 없습니다.
김밥집의 수입원은 다른 메뉴들에서 나오죠.
라면을 예로 들어보자면,...저희가 마트에서 신라면 한봉지를 사면, 기본적으로 5개입 1봉에 3600원가량(?) 하는 걸로 압니다.
여기서 형성되는 라면 가격은,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1봉 5개중, 딱 한개 들어간 한그릇 3000원.....다른 집과 큰 차이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모두 셀프를 한다면, 비싸다는 말입니다.
셀프 주유소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넣어주는 가게보다, 약, 1L당 1~200원 가량이 저렴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가게에서는 고객님의 자립심을 길러주기위해, 엄청 번거롭게도, 음식을 주면, 음식 쟁반을 들고, 수저를 가져다 먹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이 체제의 형식은 셀프주유소와 비슷한 편입니다.
돈을 내고, 기름을 계산, 직접 주유구 커버와 주유구 마개를 열고, 직접 주유기를 들어, 차에 꽂아 기름을 넣고, 다시 주유기를 돌려놓는 것과,
돈을 내고, 음식을 받고, 직접 수저와 반찬을 들고, 직접 음식쟁반 들어, 탁자에 놓고 먹은 뒤, 다시 음식 쟁반을 돌려놓는 것....
비슷해 보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가격면도 비슷했으면 하는데, 가격면 만큼은, 다르네요.
이 집이 셀프를 하건, 오토를 하건, 관계는 없습니다만, 불만이나 의문이 생기는 건, "왜, 모두 셀프인 만큼, 자신들이 일을 하지 않는 분의, '인건비', 그러니까, '서비스 비'를 깎아주지 않느냐...입니다.
이건 확실히 잘못된 게 아닌가 싶네요.
모르는 사람들이야, 그렇다쳐도, 약간은 아는 척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조금 많이, 억울합니다.
돌아보자면, 굳이, 이 가게가 아니더라도, 이런 체제의 가게는 생각보다 많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체제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 소비자로서 한번쯤은 돌아보거나,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느낍니다.
겨우 몇백원일 수 있겠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 적은 이득이라도, 많은 사람이 찾아간다면, 그 만큼의 이득을 보게 한다는 거겠죠.
그렇다면, 이득을 보는 만큼, 서비스의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남들과 같이....묻혀감으로서,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도 좋지만, 다시 한 번 돌아봄으로서, 낭비되는 돈을 아껴보는 것도 나쁜 일이 아니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싫으면 안가면 되지, 라는 말로 일축할 수 있지만, 예상외로, 라면이 생각보다 맛있고, 어쩌다보니 한번씩 가게될 일이 생기네요.
'좋다'와 '옳다'가 다른 만큼, 비교적 옳을 것 같은 의견을 올려봅니다.
이글은 안지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