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도 힘들고, 안하자니 교육비 만만치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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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피 작성일10-02-24 07:33 조회2,116회 댓글2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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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갈수록 교육비는 정말 힘들어지네요.
사교육의 끝은 어디인지...
이제 초등학생 둘을 둔 맘으로서 그 전에 직장을 다녔는데
아들놈이 이유없이 열이 오르락 내리락 대학병원에 갔더니 아이의 심리가
불안해서 그런것 같다고 합니다.
당장 회사를 휴직하고 재택근무로 돌렸는데도 이 녀석이
엄마가 출근할까봐 걱정이었는지 아직도 열이 오르락 내리락...
그래서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좀 쉬었죠.
거짓말 같이 열이 내리더군요.
그리고 다가오는 경제적인 압박...
두아이의 유치원비용에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정말 크더라구요.
아이들 먹고 입히는 것이 정말 장난 아니죠...
그런데 이제 둘 다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영어는 기본이죠.
그리고 예체능은 기본으로 하나씩은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창의수학이나 과학 그리고 들어가는 책값...
저희는 문화센터를 통해서 좀 저렴한 것들을 추가로 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기에 아이들 교육비 정도 보탰습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힘들어 질 것 같습니다.
일을 하다보니 학교에 대한 정보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정보 교육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맘들이 없어지고 아이들도 맘들끼리 친한 아이들만 같이 논답니다.
집에서 일을 하다보니 간혹 아이들이 친구들을 데리고 오는데
저희 아이들 학원갈 시간이 되어도 가지 않고 그리고 그 아이들은 부모님께 여기에
왔다고 전화한통 하지 않더라구요.
부모님 걱정하시니깐 여기 왔다고 전화드려라 하면 괜챦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직장에 나갔다고 해요.
그런데 그 아이들 노는 형태를 보면 내가 더 이상 일을 해야 하나 싶습니다.
엄마가 집에서 관리를 하는 아이들은 텔레비젼 보는 시간 컴퓨터 하는 시간
그리고 학원 갈 시간 등 자신이 체크해가면서 놉니다.
저희 아이들이 컴퓨터나 텔레비젼 보는 시간이 제한적인 것에 대해
그리고 제가 내준 문제집 2장을 푸는 것에 대해 당연히 여기지만
직장부모아이들은 전혀 틀립니다.
집에 어른이 있는데도 듣도 보도 못한 욕을 마구 해댈 뿐 아니라
텔레비젼 컴퓨터 게임을 하자고 저희 아이들을 졸라댑니다.
저희 애들은 안된다고 엄마랑 약속했다고 하죠...
그 애들은 책을 보거나 숙제를 하거나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 잼있게 노는 법을
알고 있지 않은 듯 했습니다.
통제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했고, 너 이렇게 사느냐고 그 어린아이들이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저도 직장부모아이들이 집에 놀러오는 것을 별로 좋아라 안합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들이 그 아이들 집에가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통제가 안되고 있는 그 집에서 우리집 아이가 무엇을 하고 노는지
어떤 게임을 배워오는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부모라서 그러면 안된다고 여겨서 오면 같이 밥도 먹이고 같이 트렘플린도
태우러 가곤 했지만, 그것에 대한 고마움도 모르고,
그런 저희 아들을 오히려 이용하고 때론 돈을 달라고 하라고 시키기도 합니다.
욕도 잘하고 거짓말도 능통하고...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더라구요.
참 예의바르고 장난꾸러기 같지만 자기 할일은 딱 부러지게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출근제의가 들어와도 출근할수가 없습니다.
학원하나 더 보낼려다가 내 아이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될까봐서요...
요즘은 아이들이 학원다녀오는 사이 그리고 놀이터에서 잠깐 놀고 오는 사이
이벤트하는 카페나 기업체들이벤트에 참여해서 사은품을 받아서
생활에 보태기도 한답니다.
아이옷도 받았구요...
사과도 받았고, 각종 많은 먹거리들을 받았지요...
그냥 당분간은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