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미분양, 경남이 전국 최고 비율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도민 작성일10-02-19 08:56 조회1,756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관련링크
본문
도내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해 8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발표한 '2009년 12월 말 미분양 주택 현황'을 보면 지난해 10월 처음 1만 가구 아래로 떨어지고서 12월 말 현재는 8698가구다.
이는 지난 2008년 같은 달 1만 7107가구의 절반이다. 정확하게는 지난 2005년 12월 말 8862가구 수준으로 돌아갔다. 전국과 비교해도 꽤 괜찮은 성적이다.
그렇다고 부동산 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 미분양이 드리운 그림자가 여전히 짙어서다. 영산대학교 부동산연구소가 최근 낸 '지역 미분양 아파트 추이 분석과 과제'란 보고서는 이 그림자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경남 지역 미분양 특징은 우선 인구대비 미분양 물량이 많다는 것이다. 연구소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현재 경남지역 인구 1만 명당 미분양 아파트 수는 27가구다.
전국 최고인 울산(63.9가구)보다는 낮지만, 전국 평균(24.9가구)과 부산(25.8가구)보다 높다. 참고로 서울은 겨우 1.8가구다.
다음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많다. 이건 심각하다. 12월 말 현재 도내 준공 후 미분양 수는 5399가구. 전국 상위권이다.
준공 후 미분양이 전체 미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사태가 더욱 심각해진다.
8862가구 중 5399가구가 준공 후 미분양이다. 비율은 62.1%로 전국 최고다. 전국 평균은 40.6%다.
영산대학교 부동산연구소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주변 집값을 떨어뜨려 결국 지역 부동산 시장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된다"고 지적했다.
도내 준공 후 미분양은 전체 미분양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진주와 양산이 많다.
또 하나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가 많다는 것도 도내 미분양의 특징이다.
12월 말 현재 민간부문만 살펴보면 도내 미분양 8862가구 중 85㎡ 이상 미분양은 4533가구로 52.1%다. 절반이 넘는다.
지난 2007년 12월 38.5%, 지난 2008년 41.5%로 점차 늘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이 절실한 이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