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A에 살기시작한지 1년이 넘었다. 이름을 다 못밝히는 이유는 혹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을까싶어서지만 앞자만 들어도 알사람은 다 알거다.
작년부터 안방벽에 누수가 시작됐다 8월쯤...곰팡이가 확 펴서 A/S신청하고 기다렸다.

내가 새분양되는 아파트만 3번걸쳐서 이사를 하는 기이한 인연이 있어 새아파트에 하자보수가 엄청 많단걸 미리알고 있었다. 잔하자가 많아서 여러번 A/S받았지만 큰이상이 아니었다.
근데 이건 아니었다 옥상에서 누수잡고 공사하고 벽지새로 바르고...10월쯤 똑같은 장소에 벽지를 타고 물이 샜다. 아이방에서 1달을 넘게 살았다. 계속 비가오니 공사를 할수없다는 것쯤 이해했다.
베란다입구쪽도 천정에 곰팡이가 폈다.

우리가족은 최상층에 산다. 엘리베이터도 참을 만하고 전망도 좋았다. 하지만 1년을 넘게 곰팡이랑 동거하게 될줄 몰랐다. 거의 입주후 안방생활반 아이방에서 피신반정도 한것 같다.
예전 뉴스에서 수도권새아파트에 물이 줄줄새는 보도를 보고 저런데 어찌사나 혀를 끌찼는데 내게 이런일이 생길 줄 몰랐다. 너무 화가 난건 올해 비에 똑같이 물이 새고 있다는 거다.
어찌 공사한 건지도 모른다. 재발하는 누수란게 옛날 헌 아파트나 기와집. 슬레이트지붕에만 있는 줄 알았다.
아는사람집도 오래된 아파트인데 어찌어찌해서 2번만에 누수공사를 마쳤고 벽지도 발랐다고 한다.
그런데 이아파트는 현재 2차를 짓고 있는 분양아파트이지 않나

강력항의했다. 피부가 하도 가렵고 안방화장실은 곰팡이가 늘 함께 있다. 눈주위피부가 제일 가렵고 부풀어 오른다. 아래층사람들은 우리집이 무슨 인테리어 공사를 자주하냐고 오해하고 불평했다고 한다.
화장실 벽도 마치 지진난 것처럼 갈라져 타일벽을 모두 새로 하자보수받은 적도 있었다. 꼭대기층에 사는 사람은 늘 벽을 잘봐야할것같다 사진을 덧붙인다. 보면서 혀를 끌끌차는 사람도 있을거다, 악성댓글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알릴건 알려야 속이 시원할 것 같다.
사진은 몇장찍어두었지만 어차피 거의 비슷하다. 무슨공사를 한건지??? 자다가 머리위로 물이 뚝뚝 떨어지던 기억만 해도 소름끼친다. 이사가고 싶다. 그런데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다.
차라리 곰팡이 덜 마시게 '제습기'라도 사달라고 했다. 내피부는 늘가렵고 아이목은 늘 가래가 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