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생초보가 즐기는 간단한 비어캔치킨..
승패는 오직 시간과 열기와의 싸움일 뿐...

 

1. 닭을 준비하세요

작은 닭이 더 바삭하게 될 것 같지만

1kg짜리 대형 닭도 문제 없네요

흐르는 물로 닦고 전 소주를 좀 부어뒀어요

몸통안쪽과 겉쪽으로 뿌려서 물기와 함께 잘 빼주죠

 

2. 양념을 준비하세요

뭐 여러가지 향신료 죄다 준비하면 좋지만 집집마다 그런 향신료 다 갖추고 있진 않잖아요

있다면 바질이나 기타 등등 다 넣겠지만 그냥 집에 있는 정도로도 가능합니다

가장 쉬운건 허브솔트 + 마늘 듬뿍 + 후추 + 식물성기름(올리브유,카놀라유,포도기름, 콩기름...)

뭐 향신료 재료 있다면 같이 넣어주죠

전 대부분 마늘에 마늘이 자작하니 젖을 정도의 식물성 기름을 넣고 허브솔트 듬뿍 ^^

 

3. 양념을 발라주세요

그냥 양념을 닭 겉과 속에 박박 문질러 발라주세요

뭐 포크로 구멍을 슝슝 해주는 분도 계신다지만..

전 혹 건조해 질까봐 조심스러워 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봉지나 용기에 담아 양념이 베이도록 두세요

 

혹자는 4시간 정도 하라고 하고 혹자는 1시간 이라고 하지만..

전 급해서 실온에서 한 10분 뒀어요

 

 

4. 비어캔 준비하기

맥주깡통을 잘 닦고 1/2이나 1/3만 남기세요

맥주향과 수분이 닭을 촉촉하게 하는 것이니 너무 아끼지 마시고..

닭이 중심 못잡고 쓰러지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시렴.. 1/2이 좋겠지요

어떤 분들은 뚜껑 주위를 추가로 따 주시던데 전 그냥 했습니다

그리고 3의 양념베인 닭을 맥주깡통, 비어캔에 폭 꽂아 주세요

이때 발이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타는 경우가 있으니 쿠킹호일로 신발을 신겨주세요

그리고 목은 꼭 몸통 안쪽으로 말아 넣어 주세요

그래야 수분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 같고 보기에도...

 

 

몸에는 온통 마늘 소스 뿐....

 

5. 굽기

오븐을 200도로 예열한 상태로 집어 넣어줍니다

일단 40분 타이머 맞춰둡니다

어느순간 콩튀기는 소리가 납니다

기름이 무지무지 튀기면서 노릿노릿하게 익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40분이 지나면 약 10분 정도 타이머를 더 맞춰 색을 봅니다

작은 닭이면 이 정도면 끝내도 되겠지만

저희 닭은 큰 닭이어서 불을 끄고 잔열로 10분 더 익혀줬습니다

 

 

짜잔~ 드디어 완성입니다

재료도 양념도 어려울것이 하나 없습니다

다만 시간과의 전쟁일 뿐입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그리고 퍽퍽 전문 가슴살이 너무나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가슴살 깊이까지는 양념이 베이지 않아서 약간 아쉽습니다

허브솔트 살짝 찍어먹습니다

 

10분 재운거 치곤 훌륭하지 않습니까?

오래 재우면 속까지 양념이 베이려나...

 

이상으로 생 초짜도 할 수 있는 간단 비어캔치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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