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다 ''황사'' 대처법

 

[외출후 반드시 세안..집안 청소도 자주해야]

황사는 황하유역이 건조한 날씨를 보일 때 나타나는 황토 분진으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황하지역의 건기인 봄철에 주로 나타난다.

대기오염을 촉발시키는 것 이외에도

 바람을 타고 온 미세먼지가 인체 내에 침투해 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 안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면역력이 약하지만 활동성이 강한 어린이들에게 황사는 특히 달갑지 않은 일"이라며

 "먼지바람을 막을 수 없다면 적절히 대처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흡곤란·목 통증 야기=

 

공기 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 곤란과 목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와 같이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거나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황사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도 황사가 심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막힘 등이 지속된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완화시킬 수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바깥출입을 삼가는 것이다.

 

 실내에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로 정화시켜주며,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눈 가렵고 충혈=

 

황사는 자극성 결막염과 건성안을 유발한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정태영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외출할 경우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는 만큼 피하고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출 전 크림 바르고 식염수로 세안=

 

피부가 황사에 노출되면

가려움증과 따가움, 발진은 물론 피부염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

피부관리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할 것은 화장보다 꼼꼼한 세안이다.

 얼굴에 먼지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알레르기가 생기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폼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을 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번 헹구어 낸다.

식염수로 불순물을 닦아내는 것도 방법이다.

소금에 살균 효과가 있어 식염수를 화장솜에 묻혀 반복해서 닦아내면

뾰루지나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출 전에는 크림을 충분히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집안 걸레질 더 자주해야=

 

황사는 일종의 분진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상당부분을 걸러낼 수 있다.

 집안에서는 걸레질을 평소보다 자주해 집안으로 날아든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고,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들이나 노인, 환자가 집에 있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황사 속에 묻어오는 미생물은

일반인에게는 해가 안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조리재료는 충분히 세척하고, 조리나 식사 전에는 손을 꼭 씻어야한다.

 

 환기는 삼가되 공기청정기 등을 이용해 실내공기는 청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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