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가 블루오션의 날개를 펴고 동남권의 새로운 해양관광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명동 마리나가 국토해양부로부터 ‘국가 지원 거점형 국제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데 이어, 음지도 해양공원 정상에는 창원솔라타워가 들어서 창원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되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속천부두에는 최근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한층 아름다운 밤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신항과 경제자유구역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진해구는 항만물류, 국제무역, 그리고 해양관광 및 레저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동북아 경제와 관광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최근 불고 있는 진해구의 변화의 바람을 진단해 본다.

◆명동, 거점형 국제마리나 지정

진해 블루오션 전략 중 하나인 명동해양관광단지는 남포 유원지와 마리나 항만 조성을 통해 새로운 해양관광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러한 명동 일대가 최근 국토해양부로부터 ‘국가 지원 거점형 국제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을 받음으로써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명동이 ‘국가 지원 거점형 국제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일대는 향후 국제 거점 크루징(Cruising: 유람선 여행)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금년 하반기에 마리나 기본시설인 방파제(480m) 설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클럽하우스 및 수리시설을 갖춘 50척의 계류시설을 설치함으로써 마리나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향후 각종 편의시설과 250척 규모의 계류시설을 동시에 설치함으로써 300척 규모의 다기능 복합시설을 갖춘 거점형 마리나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명동 일원의 육지부와 6개 섬을 연계한 ‘꿈꾸는 섬’ 콘셉트의 해안형 유원지 조성계획도 마련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꿈꾸는 섬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우도에는 여름철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해수욕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소쿠리섬에는 자연친화적이며 바다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모래체험장을, 초리도에는 방갈로 등 간이 휴양시설을, 지리도 및 웅도에는 낚시터와 등대 전망대를 각각 설치한다.

또한 육지부에는 2016년을 목표로 향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입을 목표로 체류를 위한 리조트,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을 갖춰 명동 일원의 해면ㆍ육지ㆍ섬 전체를 아우르는 해안형 종합 유원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공원, 창원의 랜드마크로

지난 2005년 3월 문을 연 해양공원은 퇴역 구축함인 강원함을 이용한 군함전시관을 비롯해 해전사 체험관, 해양생물테마파크 등이 조성되어 연간 약25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창원시 대표 해양관광 명소이다.

여기에 지난해 음지도 해양공원과 우도를 잇는 우도보도교가 설치된데 이어, 지난달에는 높이 136m, 연면적 6,336㎡로 타워형 태양광 시설로는 국내 최고 높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창원솔라타워가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됨에 따라 향후 이곳을 찾는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해안변의 수려한 경관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도록 완공한 해안변 산책로(280m)와 최근 조성한 창원솔라타워 일대 데크로드(350m)를 연결함으로써 군함전시관 등을 관람한 후 우도보도교와 창원솔라타워를 둘러보고 해양생물테마파크까지 내려오는 해양공원 해안변 산책 코스가 완성되어 관광객들의 편의와 운치를 더했다.

정상부의 2,240㎡ 터에는 전망데크, 그늘막, 잔디광장 등을 조성해 가족끼리 피크닉을 즐기면서 진해만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속천부두

시는 지난달 속천부두 내 진해수협, 카페리여객터미널, 등대, 방파제 등에 ‘해안선을 따라 흐르는 바다 빛의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야간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밤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야간 경관조명 설치사업과 아울러 이달부터는 친수공간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속천부두 내 나대지로 있는 물량장 배후부지 9,329㎡에 해변 산책로, 소규모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야외광장, 가족 단위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야외테이블 및 벤치, 어업 후 어민들이 쉴 수 있는 파고라(그늘쉼터) 등을 조성, 올 10월에는 시민들 품에 안겨줄 예정이다.

또한 현재 공사 중인 여객터미널에서 속천부두 방파제까지 폭20~25m, 길이992m의 도로개설이 오는 5월말쯤 완공되면 속천부두의 접근성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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