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감기약, 확실하게 알고 드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노랑이 작성일12-04-05 14:11 조회1,036회 댓글0건 주소복사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관련링크
본문
영하권 기온을 넘나드는 꽃샘추위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얇아졌던 외투의 두께도 다시 두꺼워졌다. 강원도 지방엔 눈까지 내려 대관절 겨울인지 봄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런 환절기 때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감기’이다. 흔히 감기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보다 약국을 먼저 찾게 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든 감기약들은 치료제가 아닌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물들이다. 물론 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를 처방·투약 받을 수는 있지만 감기치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간단한 증상을 약사에게 말하면 증상에 맞는 감기약을 선택해 권해준다. 하지만 약국마다 권하는 약의 종류도 다르고 그 효과도 천차만별인데다 집안에 쌓아놨던 종합감기약을 다시 복용 하자니 먹어도 될지 겁부터 난다. 두통, 발열, 근육통, 인후통, 콧물, 재채기, 코막힘, 기침, 가래 등 여러 가지 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부작용 가능성이 적은 약을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발열과 통증이 있다면 “해열진통제 주세요” 감기약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성분 중 하나가 해열진통제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아세타미노펜(Acetaminophen)이 있는데 두통, 발열, 근육통에 사용된다. 단일 제제로는 어린이용 츄어블정, 시럽, 500mg정제, 650mg서방형제제가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간장해로 간기능이 좋지 않거나 음주상태, 공복 시에는 피해야 하며 특히 서방형제제는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 해열진통제는 아스피린(Aspirin)과 이부프로펜(Ibuprofen)이다. 근육통이나 인후통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위장장애나 과량 복용 했을 경우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아스피린은 유·소아가 복용할 경우 라이증후군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라이증후군(Reye syndrome)이란 뇌압 상승과 간 기능 장애로 심한 구토와 혼수 상태에 빠져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질환이다. 코감기약으로는 먼저 코의 분비물이나 알러지를 억제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과 코막힘 증상을 개선시켜주는 혈관 수축제가 있다. 또 두 성분이 합쳐진 복합제제와 아세타미노펜(해열진통제, Acetaminophen)복합제제도 많이 출시되어 있다.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린 증상이다. 따라서 최근 덜 졸린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긴 하지만 예민한 사람은 졸린 증상을 잘 느끼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 복용 후 위험한 작업은 피해야 한다. 또 소변 볼 때 힘들어지는 배뇨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립선 환자나 요실금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공통적으로는 모든 분비물이 감소해 입안이나 눈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평소에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관수축제는 대표적으로 슈도에피드린(Pseudoephedrine)이 사용되는데 부작용으로는 나른해지거나 깊은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어 불면증환자는 주의한다. ‘콜록 콜록’ 기침과 ‘그렁그렁’ 가래가 있다면 “진해 거담제 주세요” 기침을 완화시키고 가래 배출을 돕는 진해거담제의 대표적인 성분에는 코데인(codeine), 덱스트로메토르판(dextromethorphan), 노스카핀(noscapine)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또 가래의 농도를 묽게 하는 객담용해제 등이 사용될 수 있다. 해열진통제나 코감기약처럼 자주 나타나는 부작용은 없으나 아주 드물게 심한 수포가 전신으로 퍼지는 스티븐슨-존슨증후군이나 붉은 반점을 수반하는 리엘증후군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