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3개월쯤 지나면서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게 되어 걱정하는 산모들이 많다. 이런 산후 탈모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생리적인 탈모이다.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는데 여성호르몬은 머리카락의 성장기를 지연시켜 임신 중에는 머리카락이 별로 빠지지 않게 된다.

그러나, 출산을 하게 되면 정상적인 호르몬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성장기가 연장되었던 모발이 한꺼번에 빠지게 되고 보통은 휴지기 기간의(3~4개월) 영향으로 인해 출산 후 100일 정도 지나면서 나타난다.

이 현상은 산후 6개월 정도부터 정상적인 모발 주기를 회복하여 아기가 돌을 맞을 쯤엔 예전의 모발상태를 거의 회복하게 된다.

그러나, 출산 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거나 호르몬의 이상 변화 등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모발의 밀도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신생모가 자라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산모가 극도로 피로하거나 체력 소모가 많아 혈(血)이 부족한 경우,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에 병리적인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산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탈모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한방에서는 주로 血을 보할 수 있는 처방과 침과 뜸 치료를 통해 두피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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