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영화 공공의 적을 아주 재미없게 현재 상황에 빗대어 몇자 적어 봅니다.

다들 보셨을거라 생각되는 공공의 적이란 영화의 주인공은 강철중이란 또라이 경찰(검찰)이고 그 상대는

평소에는 하늘에 근접한 권위와 인품을 자랑하지만 결정적으로 자기에게 불리한 경우가 생기면 야차의

모습을 보이는 사이코가 대부분입니다.

평소 강철중은 동료와 가족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또라이 기질로 가는 곳곳 사고아닌 사고를 저지르고

만년 하급 형사를 벗아니지 못하지만 그 누구도 겁내하며 덤비지 못하는 일에 나서서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거나 칼을 맞거나 심지어 총을 맞아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결국은 양두구육의(?)의 정체를 만천하에

알려 보는 이(관중)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대리만족이고 카타르시스죠...

강철중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남들(동료)들이 그냥 지나치는 사소한 일도 동물적 감각으로

"어!! 어디서 구린내가 나는데??!!"하며 의구심을 가지고 들개처럼 상대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이죠.

그래서 강철중을 싫어 합니다....아니 처음에는 싫어하지만 점차 뭔가 모르는 불안감으로 다가오죠...

배경 인물에는 악당 주위의 오른팔 왼팔과 끄나풀들이 있고 꼭 여기에는 주인공 강철중과 인연이 있는

인물이 있어 강철중을 곤경에 빠지게 합니다만 결국 제 꾀에 제가 넘어가 악당에게 버림을 당하죠...

또다른 배경 인물에는 강철중의 노모와 어린 딸이 있어....가정이라곤 전혀 돌보지 않는 무능한 가장을

잘 묘사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노모와 딸은 그런 강철중을 원망하거나 욕하진 않고 그의 동료인

강력계 반장이 욕을 하죠.....

에이 씨~하며 문을 박차고 나가는 강철중에게 "어이!! 강철중!! 강철중!! 에이 강철중 저새씨 저거..."하며

또 이렇게 말 합니다.."뭣들 해 이새끼들아!! 따라가지 않구!!"

현재 상황에서 또라이 강철중은 누구고 악당은....끄나풀은....동료는 누구 일까요???

그리고 내가 영화 "공공의 적"에서 배역을 맡는다면 어떤 배역일까요???

만약 공공의 적 후속편이 나온다면 이번엔 또라이 강철중이 죽지 않을까 합니다....왜냐면

제2의 또라이 강철중이 나와야 하니까요.....있지 않읍니까? "슈퍼맨 리턴즈"라는 영화...

재미없는 이야기 여기서 끝....